골프장저지 천안시민대책위 정원영 공동대표 기자회견
"시장은 약속을 지켜달라"
한기정 명덕리 골프장 건설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천안신문 | 기사입력 : 2009-01-09 12:32:31 | 기사수정 : 2009-01-09 12:32:31
충청남도는 지난 7일 충남지역 골프장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해 도내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은 모두 10개소. 지역 별로는 10개소 가운데 3개소가 천안에 소재해 천안은 충남 최다의 골프장 도시를 기록했다. 천안은 3개 골프장 외에도 북면 명덕리와 납안리에 각각 9홀과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이 승인과정에 있다.
명덕리에서 가족과 12년째 살고 있는 주부 한기정(40)씨는 지난 8일 오전 천안시청 정문 앞에서 1시간 가량 1인 시위를 했다. 한씨가 들고 서 있는 피켓에는 '삶의 터전 파괴하는 북면 50만평 골프장 절대 반대'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명덕리에 계획중인 골프장이 저의 집과 맞닿아 있습니다. 골프장의 골자도 몰랐는데, 3년째 명덕리 골프장 건설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죠. 막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된 골프장 반대운동이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네요."
한기정씨는 천안시장이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올해의 소망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성무용 시장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골프장은 승인하지 않겠다고 두 번이나 말했다"며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sisa-yp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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