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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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11:4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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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지회 |
 영어소모임_순천만.jpg (138.6 KB), Download : 300 |
 참학영어소모임 - 가을바람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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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날 목요일 영어소모임 회원들이 순천만 가을바람여행을 떠났습니다.
징그럽게 부는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들의 군무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봐야하는데 다들 올라가는것을 꺼리는듯한 분위기라서 한참 갈대밭을 걷고 실컷바람맞고 천문대 흉내를 낸 건물로 들어가서 잠시 바람을 피하고 밖을 바라보고 넓은 순천만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약가 허기가 지기 시작하자 회원들이 조금씩 날카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단나기전에 빨리 배를 불려야 하는데...
선암사로 가는 길에 맛집이 있다고 해서 서둘러 순천만을 떠났습니다.
선암사로 가는길에 산중턱에 이렇게 넓은 호수가 있다니!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상사호라고 하는 호수를 끼고 한참을 갔습니다. 저렇게 넓은 호수 속에 무수한 마을이 잠겼겠구나 하는데 망향비가 나타났습니다. 고향을 물속에 넣고 다들 어디로 갔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하다가 마주친 식당 "진일식당' 메뉴는 김치찌게 한가지, 반찬은 무려 16가지 1인분에 7천원 환상적이다.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점심을 먹었다. 식사하는동안 흐르는 이 침묵.. 뭐지~~
단지 반찬이 남았다는 이유로 공기밥 2그릇을 추가했다. 역시 사람은 든든히 먹어야 온화해진다. 한결 여유로워지고 가벼운발걸음으로 낙엽을 밟으며 선암사에 도착했다. 윤영씨하고 경숙씨는 고3엄마의 도리를 여기서 할요량인지 대웅전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우리는 밖에서 절의 운치를 즐기고 있었다.
이렇게 마음만 먹으로 한결 삶이 부드러워지는데 머시 그리 바쁜지...
소박하고 심성이 고운 참학영어동아리 친구들! 자연과 닮았다.
얼마남지 않은 2012년 잘 마무리하고 다음주 영어소모임은 오늘 함께 못간 정숙씨가 맛있는 점심을 집에서 준비한답니다. 글로 갑시다. 영어공부는 언제하냐고요?
정답: 필요할때 ㅎㅎㅎ
실물보다 사진이 더 이상한- 최양희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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