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되면 `돈봉투`가 관행?…여러명 줄 봉투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는 9일 "교육감 당선 직후 도 교육청 일부 간부 등이 돈 봉투를 건네려고 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9일 "선거 사무실을 찾아온 상당수 교육청직원들이 돈 봉투를 아주 자연스럽게 내미는 것을 보고 교육계 부정부패의 심각성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당선 축하금 성격으로 판단되는 이 돈 봉투 전달을 (수십년) 이어져 온 관행, 관례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며 "돈 봉투를 전달하려 한 공직자는 반드시 인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장 당선자는 "돈 봉투를 건네려 한 공직자가 수십명은 아니지만 수명은 족히 됐다"고 덧붙였다.
시도교육감 선거 때 일반적으로 당선자 캠프를 찾아 당선 축하 인사를 하는 직원들의 직급이 국.과장이나 장학관 등 간부직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고위 간부들이 이 돈 봉투 전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학연과 지연, 친분 등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적지 않다"며 "이번 (돈 봉투) 공개도 이런 것이 통하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선거기간 만난 많은 도민들로부터 `도 교육청 공직자의 80%는 부패하고 20%는 무능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이번 사례를 보듯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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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되면 `돈봉투`가 관행?…여러명 줄 봉투(매일경제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