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사진=
"아이들 먹는 가지고 장난을 치며 안되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아이들 밥 먹여 줄라고 하는데 한사코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옛 말에도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면 천 벌 받는다고 안 하나?"
지난 추석때 팔십 넘은 시골 어른들이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때문에 시장직을 그만 두었다며 나눈 이야기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 속에 대부분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들어난 얘기는 무조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차이를 두고 선별적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은 들어난 얘기보다는 그 본질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무상급식 논쟁이 일어 났을때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사람들이 만든 홍보 신문=
들어난 이야기는 무상급식이지만,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바람은 많은 국민들의 희망 바람이 되고 있는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무상급식 이야기는 서울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경남에도 서울 못지 않은 무상급식 바람이 있었습니다.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했고, 비한나라당 도의원 그리고 시민단체를 비롯해서 많은 도민들의 거센 항의가 있었습니다.
그중 삭감된 예산을 복원 시키기 위해 노력한 경남도청 공무원, 그리고 미리 책정해놓은 예산이 제대로 집행 되도록 갖은 노력은 아끼지 않은 경남도교육청 급식담당 공무원들의 노력이 컸습니다.
무상급식이 하반기를 비롯해서 내년에도 잘 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부탁 드리며 그동안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뭐니뭐니해도 공무원과 도민들이 덜 힘들려면, 예산을 삭감하는 일이 없어야 겠지요.
아참, 한 가지가 더있네요. 시범 추진되고 있는 거창,김해 급식지원센타 운영에도 박수 보냅니다.
=경남도청 급식지원심의위원회, 급식지원센타 건립 용역보고회=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국민들에게 행복을 준다면 칭찬이야 얼마든지 해야지요.
경남도교육청 공무원들이 또 하나 칭찬 받을 일을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찾아가는 리사이클센타 운영지원팀' 이라는 것인데, 방학을 이용해서 책걸상을 수리 해주는 일입니다. 창원시가 통합되기전 부터 해왔던 일이였는데 학교에서 호응도 좋고, 예산도 많이 절약되었다는 내용이 지난 7월 29일 도민일보 기사에도 나왔습니다.
이런 좋은 사례를 학교 급식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친환경무상급식 등의 영향으로 학교급식 환경과 질이 많이 나아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급식질 때문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은 학교가 있습니다. 심지어 학교급식이 맛이 없어, 매점 차림표를 학교급식 차림표로 착각하는 학생들도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아이들 건강을 생각한다면 우스운 얘기로 넘기에는 너무 슬픈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제안 드린다면, '찾아가는 리사이클 센타 운영지원팀' 처럼 경남도교육청에서 '맛있는 학교급식 지원팀' 을 만들어서 운영했으면 합니다.
급식이 맛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체로 보면 식재료, 메뉴, 조리 방법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급식 만족도가 높은 학교를 보면 그 이유를 간단히알 수 있습니다. 급식이 우수한 학교의 사례 바탕으로 불만이 높은 학교를 찾아 그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학교 급식 현장에 있는 사람에게 얘기를 했드니, 의지만 있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맛있는 급식, 집안 식단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무상급식은 돈이 많이 드는 일이지만, '맛있는 학교급식 지원팀' 운영은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경남도교육청 이렇게 쉽게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일이 있는데도, 하지 않는다면 괜한 오해를 사지 않을까요? 또 한 번 정중히 제안 드립니다.(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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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도 잘되고 밥맛도 좋았으면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