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89.4% “스승의 날 촌지 거부”
교총, 교원 1,373명 조사
교원 10명 중 9명은 스승의 날 학부모가 촌지를 건넨다면 거절하겠다고 밝혔고 4.7%는 경우에 따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선 5.2%만이 만족할 뿐 88.2%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제26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16~30일 울산을 비롯한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 교원 1,3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9.4%는 스승의 날 등에 학부모가 촌지를 건넨다면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거절 응답은 83.9%였고 일단 받았다가 조속히 돌려줄 것이라는 응답은 5.5%였으며 4.7%는 경우에 따라 받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모르겠다와 무응답은 각각 5.0%와 0.9%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현 정부가 추진한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8.1%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고(매우 만족하지 않음 31.7%, 만족하지 않음 56.4%), 만족한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매우 만족 0.3%, 만족 4.9%).
3불 정책에 대해서는 55.2%가 폐지해야한다고 응답했고(전면 폐지 16.0%, 단계적 폐지 39.2%),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23.9%와 13.6%로 나타나 37.5%가 3불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직의 여성화를 우려해 여교원의 교직임용 비율을 70%로 제한하려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62.8%) 의견이 반대(30.0%)의 2배가 넘었지만 찬성(남 82.2% 여 46.7%)과 반대(남 11.8% 여 45.0%)에서 성별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2.6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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