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언론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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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1 09: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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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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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아내를 태우러 온 교사 구속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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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장소로 아내 마중온 현직 교사 구속, 울산 시민단체들 거세게 항의
전교조, "울산교사 자존심 무참히 짓밟은 교권 침해"
30일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촛불집회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로 현직 중학교 교사를 구속한 데 항의하고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현직 교사 구속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사진=울산시민연대).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5시경 "공무중인 경찰을 폭행하고 범행 자체를 부인해 죄질이 나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구속 사유로 한 현직 교사를 구속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밝힌 사태의 전말은 이렇다.
구속된 강모 교사는 지난 27일 저녁8시40분경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아내를 마중 나왔다가 처갓집에 가는 길이었다.
강교사가 촛불문화제 현장에 온 것도 처음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아이가 아프고 차의 기름도 떨어져가는 다급한 상황에서 경찰이 길을 막고 차량을 검문검색하며 30여분동안이나 시간을 지체시켰다고 한다.
이에 강모 교사가 경찰의 부당한 공권력 집행에 항의하자 경찰은 강모 교사를 연행했고, 결국 이틀 뒤인 29일 구속시켰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신분도 확실하고 도주의 우려도 없는데 왜 구속시켰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령 강모 교사에게 혐의가 있다 하더라도 현직 교사를 경미한 사건으로 구속하는 것은 상식으로도 도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또 경찰이 공원 출입구를 봉쇄하고 나가는 모든 차량을 막은 것에 대해서도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당한 공무집행이라 볼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2차 촛불문화제 참석을 위해 공원을 빠져 나가는 시민도 있었지만 많은 차량들은 공원에 놀러왔다 가는 길이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차량 출입구를 통제한 채 자신의 신분도 밝히지 않은 사복 경찰이 사진을 찍어대며 "운전면허증 제시하라" "무조건 따르라"는 태도를 보인 것은 "과거 독재정권 시절의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행태"라는 것이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경찰을 발로 찼다는 경찰 주장 역시 강 교사의 주장과 다르다"며 "경찰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것 역시 정당성이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교조 "즉각 석방 안할 시 전조직력 동원하겠다"
이번 강모 교사 구속사태에 전교조 울산지부도 성명을 내고 "현직 교사마저 구속하는 공안당국의 폭력적인 탄압"을 규탄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번 사건을 "공안탄압의 서막에 불과하다"며 "27일 경찰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운전자들의 항의사태를 유발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신원도 확실하고 도주의 우려도 없는 현직 교사를 굳이 구속시킨 것은 학생들의 촛불문화제 참여를 막으려는 고도의 정치적 음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번 현직교사 구속을 "1만 울산교사들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명백한 교권 침해"라고 규정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전 조직력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명분도 법집행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구속을 즉각 취소하고 강모 교사를 즉시 석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 위 기사는 울산노동뉴스(www.nodongnews.or.kr)에서 옮겨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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