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언론보도 |
|
 |
 |
|
|
 |
2008-10-06 09:43:05 |
|
|
 울산지부 |
 (참학서울지부) 공정택 교육감, 학원업계에서 교육감선거자금 70% 지원 관련 논평 |
|
|
<서울교육의 시장화를 가속시킨 채권자(학원)와 채무자(공정택 교육감)관계 용납할 수 없다>
오늘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공정택 교육감이 지난 7월 교육감 선거에서 학원계에서 신고 선거비용의 70%이상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감 선거 운동 기간에도 이와 같은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게다가 '종로엠학원' 원장이며 학원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최명옥씨를 선거운동본부 총괄본부장에 임명하고 학원장들을 동원해 조직적 선거운동을 한 것도 공정택 교육감이 친학원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공정택 교육감의 친인척이 대형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한 발 물러섰고 효과도 입증되지 않은 영어몰입교육을 야심차게 밀어부친 이유도 글로벌 인재양성이 아니라 영어 사교육 시장을 키워주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이번 보도를 통해 서울교육이 갈수록 사교육 시장을 부흥시키고 학부모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이유가 더욱 명백해졌다. 지난해부터 밀어 부친 학원교습시간 연장은 학교 교육의 황폐화, 학생의 건강권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사교육업체의 이득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정책이었다. 학교선택제라는 것 역시, 사교육을 통해 이른바 일류학교와 이류, 삼류학교를 서열화하는 시장정책임이 명백해졌다. 당선되자마자 내 놓은 국제중학교는 어떠한가. 이는 특성화 취지에 맞지도 않고 설립 근거조차 타당하지 않아 담당관료들조차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절름발이 정책이다. 거액의 입학준비 사교육을 받지 않고는 꿈도 꿀 수 없는 사교육시장 맞춤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 곧 이어 치러질 일제고사도 마찬가지이다. 전국 단위의 획일화된 시험을 위해 학원은 족집게 문제풀이에 정신이 없다. 최근 일부 교육청에서 한자 학습을 늘리겠다는 것도 한자교육진흥회장의 선거 후원금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 모든 것을 볼 때 공정택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 당시 ‘사교육을 확 잡겠다’던 공약은 빈 공약도 아닌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밤 늦게까지 학원에 매여 정작 학교 수업은 엉망이 되고 갈수록 경제난이 심각함에도 공정택 교육감은 공교육이 어떻게 되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얼마나 가중되든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로지 선거를 도와 준 사교육 업체에 보은할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민선 공정택 교육감, 이대로는 안된다. 공교육의 수장이라면 그 직위가 부끄럽지 않는 공교육 정상화와 누구도 손해를 보지 않는 공평정대한 교육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이대로 사교육 시장을 위한 정책을 지속한다면 남은 임기 동안 ‘私교육감’이라는 불명예를 씻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공정택 교육감은 정실에 얽매인 친학원정책을 포기하고 지난 과오를 사과하고 공익을 위한 교육 공무원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
2008년 10월 5일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
|
|
|
|
|
|
|
132
7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