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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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09:0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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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
 11111.jpg (17.6 KB), Download : 256 |
 급식비리 뒷얘기가 더 무섭다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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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경남급식비리가 한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경남경찰청에서 축산물 한 개 업체를 대상으로 연루된 공무원을 수사한 자료를 넘겨받아 경남도교육청이 감사를 하고 난뒤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해당자 256명중 공립 교직원 234명중 10명은 중징계, 39명은 경징계를 내렸고, 사립교직원 22명은 해당 사학재단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한다. 경남교육청에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하고 징계를 내린 예가 드물었을 것이다.
경남도내 전체 학교수가 900여개와 견줘 봤을 때, 급식비리 연루자가 256명였다는 것은 엄청난 숫자임에 틀림없다. 그것도 축산물 한 업체와 관련된 것이며, 주로 창원, 김해 지역이다. 특히 아이들 먹을거리인 급식 식재료를 가지고 뇌물이 오고갔다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분노 하고 있다.
다들 질 좋은 급식을 하기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일부에서 그런 잘못을 저질러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을 욕을 듣게 되었다는 말은 이번 사건에는 통할수 없는 말이 되었다. 또 다른 축산물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중이고, 그에 따라 징계가 이어질 것이다.
9월 인사에 맞춰 8월에 징계가 이뤄졌고, 어떤 도심권 학교는 올 3월에온 교장선생님이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군 단위 학생수가 적은 학교로 갔다. 학교를 드나들던 학부모들 입에서 ‘우리 교장선생님은 이번 급식비리로 시골 학교로 갔대.’ 라는 소문은 학생들 귀에까지 들리게 된다. 그래서 그 학교 초등학생들은 우리 학교 급식이 맛이 없는 이유를 교장선생님이 6개월만 있다가 간 이유로 연결 시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소문은 그 학교에 시골 학교에 부임한 학부모들도 알게 되고, 들어 내놓고는 말을 하는 학부모는 적을 수는 있지만, ‘왜 문제가 있는 교장선생님은 작은 시골학교를 보내는지.’하는 불만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급식비리에 연루된 학교가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를 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시험공부에 다른 문제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사회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도 몇몇이 있는 법이다. 교장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간다고 학생들 인사를 나누고 난 뒤 담임선생님이 교장 선생님이 다른 학교를 간 이유가 ‘급식비리에 연루되어 가게 되었지만, 30만원밖에 받지 않았다 ’ 며 아이들에게 이렇게 설명을 하지만 담임 선생님도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낯 뜨거웠을 것이다. 아이들은 사이에 나온 얘기는 ‘우리 교장선생님이 30만원 밖에 받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 가졌다고 한다. 평소에도 급식의질에 불만을 가졌거나, 앞으로 급식이 맛이 없거나 하면 아이들은 교장 선생님을 의심 할수 밖에 없다.
위 두 얘기는 부모에게 들은 얘기에 살을 덧붙혔다. 교육은 교육자와 피교육자와 신뢰가 기본이 되지 않고는 바른 교육이 될 수가 없다. 그래서 급식비리는 단순히 교장선생님의 개인의 비리에 그칠 수 없는 문제이다. ‘교육계만 그런가? 다른 곳도 그렇고, 요즘 아이들은 그런 것에 무감각하다고’ 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 슬프고 우리 미래는 너무 어둡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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