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회장님 초등학교 사례입니다.
① 학부모 총회때 200여명의 학부모가 모였다. 질의 시간에 단 한명의 질문자도 없었다. 그래서 손을 들고 1. 예결산표를 왜 나눠주지 않았는지? 2. 학급비 책정비와, 일인당 학습준비물 지원비는 얼마인지?
학교측에서는 상당히 당황하는 눈치였다. 교감님이 4백여만원 책정되어 있다고 했고, 행정실장도 동의했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그날 총회에서 학급비와, 학습준비물로 따로 지원이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는 반응이었다.
나중에 아이 담임에게 알아본 결과 6만원 - 학급환경미화 심사비 학급비로 10만원지원금이 있다고 했다.
② 일주일뒤 녹색어머니회 선거가 있었다. 회장으로 출마했다.
출마의 변에서 “녹색어머니회는 교통을 위한 순수봉사단체이기에 교통봉사만 하겠다. 그러기에 재무가 필요없다. 돈걷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교통안전에 대한 캠페인이나 세미나는 계설하겠다. 정말 교통을 서야할 곳 2곳이 더 있음을 이야기하고 그곳에 인원을 배치하겠다. 그 외, 꼭 어머니들의 손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학교운영위원회와, 학교측과의 협의를 거쳐 하겠다.”고 했다. 단독이었고, 열화와 같은 박수로 당선되었다.
그런데, 조금 뒤 선생님들은 나가달라고 하더니, 선거를 다시 해야겠다며 현 당선된 녹색어머니회 회장을 중심한 여러명이 분위기를 뒤집어놨다.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만한 상황이 전혀 주어지지 않았고, 너무나 시끄러웠다. 나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당혹스러웠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교조에 대해 마구잡이식 비난을 하더니 한명의 후보가 더 나왔다. 엉겁결에 다시 선거가 진행이 되었고 결과는 근소차로 바뀌었지만, 개표 현황을 살펴보지는 못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학교장과 교감은 굉장히 당황해했고, 지회장과 함께 교장실을 방문했다. 이런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듭 사과와 위로를 했다. 우리는 선거의 당락을 떠나서 누가 어머니회 활동을 하던지, 건강하게 하기를 바라고, 또 지켜보겠노라고 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학교에 간식을 넣지 말아달라는 공문을 내 줄 것을 건의하였고, 그것은 받아들여졌다. 참교육학부모회를 소개하고, 가을에 있을 YP교육에 대한 협조 당부도 했다.
③ 녹색임원모임 (본인 불참관계로 전해 들었다) - 정말 교통봉사가 필요한 위험한 장소 2곳에 교통서는 문제에 대해 논의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냥 기존과 같이 한곳에만 교통을 서겠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④ 반모임 - 현재 한곳에서만 2-3명이 한꺼번에 교통봉사를 하는데, 위험한 곳이 2곳이 더 있으니까 한명씩 3곳에서 나누어 봉사하자고 주장하니까 힘들어서 못하겠단다. 학부모들이 왜 이런 봉사단체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그래서 그럼 왜 꼭 해야 하는 교통봉사를 못하겠다면서 녹색어머니회에 들어왔는지 물었다.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서, 학교청소하고, 화장실청소하기 위해서란다. 선생님들이 잡무가 많고 상당히 고생하니까, 엄마들이 가서 도와줘야 한단다. 내 집 유리창청소는 못해도 학교것은 할 수 있다고 한다. 반대표 명령이니까 학급청소 할 때 나오란다.
“나는 못하겠다. 난 교통봉사만 하겠다. 회비도 못 내겠다”고 분명한 뜻을 밝혔다. 그러자 단체인데, 개인행동하면 되겠냐며 충고를 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건강하게 학부모 역할 하는 방법과, 운영위원회에서의 학부모위원의 역할과, 학급비가 지원된다는 것을 알려주었지만, 들을려고 하지 않았다.
* 결론 : 중학교는 조금 낮지않을까 기대하고 갔지만, 초등이나 학부모의 인식수준은 다를것이 없었다. 학교참여방법을 너무 몰랐다. 학교나 선생님들을 지나치게 겁내고 있었다. 겁내는 만큼 뒤에서는 학교와 교사에 대한 비아냥도 심했다. 지금껏 해온 돈이나 내고 선생님들 접대하는 수준이 마치 당연한 학부모의 도리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도 중학교 학부모는 조금은 받아들였다.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지회장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불법찬조금 사건이 아직도 여파가 있었다. 가는 곳 마다 그 이야기를 많이들 거론했다.
이 상태로는 학부모회 법제화가 되어도 걱정이다. 우리 정읍지회에서 학부모교육을 많이 열고, 건강한학교참여 사례를 많이 남겨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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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지회 학교현장 활동사례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