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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14:4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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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통합형 논술고사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나 (민중의소리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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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통합형 논술고사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나
논술 입시 정착 위해 교육과정 수시로 변경
본고사라고 불리는 통합형 논술 고사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통합형 논술고사를 정착화 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통합형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그 비중도 상당부분 올리겠다고 발표하자 나머지 대학들이 서울대와 비슷한 입시요강을 줄줄이 발표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사교육에 충실한 특권층에게만 부여하는 본고사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정부와 정치권도 통합형 논술고사를 비난했지만 교육부는 달랐다. 교육부는 통합형 논술고사는 3불 정책 위반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대학의 자율성 및 본고사가 아니라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이런 교육부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교육부는 5일 ‘수업방법 혁신 방안 계획’이라며 “논술을 위한 사고력 신장은 학교 수업 혁신으로 충분하다”는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교육부, 맞춤형 논술 답안 및 교과서 보급
교육부는 “교육과정을 수시 및 상시로 개정해 시대가 요구하는 교과서를 보급하겠다”고 했다. 또 학습 자료의 개발 보급 및 교육여건 개선 종합대책도 2학기 중에 수립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한 평가 방법을 다양화 한다며 “우수사례를 발굴 보급하고, 서술형 평가 예시문항을 금년 말까지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해 정답 없는 논술마저 맞춤형 답안을 만들 계획이다.
교육부는 통합형 논술고사를 위한 전문 교원양성을 한다는 취지로 임용시험에서 ‘사고력 신장에 관한 과목’을 신설하는 등 교원자격검정령시행규칙을 개정해 통합형 논술고사를 제도화시킬 방침이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수업방법 혁신 방안’은 다름 아닌 교육시민사회 단체가 제기한 문제를 덮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교육시민사회 단체가 그동안 제기한 문제점은 통합형 논술고사는 정규 교과정에서도 없을 뿐 아니라 학교수업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 이에 고급 사교육을 받은 학생만 통합형 논술고사에서 살아남고 사교육을 제공하지 못하는 서민층은 소외된다는 것.
외국 논술 시험의 사례...자격고사일 뿐
이날 교육부가 참고자료로 제공한 ‘해외 논술시험 사례’는 우리의 현실과 전혀 달랐다. 교육부가 제공한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미국 등의 논술시험은 모두 자격고사이지 당락의 주요 변수가 아니다.
하지만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한 서울대 및 주요대학은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실시하고 통합형 논술고사의 비중을 올린다고 했다. 즉 통합형 논술고사가 당락의 주요변수가 됐다.
2005년08월06일 ⓒ민중의 소리 맹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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