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찬조금 내는 봉입니까?"
'불법 찬조금 근절' 전교조ㆍ참교육학부모회 공동대응 나서
맹철영 기자
“서울 OO부속초등학교의 경우 촌지를 공식적으로 받고 있어요. 한번에 50만씩 1년에 두 번 혹은 한번에 1년에 4회 정도 납부하고 있어요. 심지어 1백만을 납부하는 경우도 있어요. 더욱 놀라운 것은 선생님별로 선호하는 촌지 액수가 있어요. A교사는 50만원을 B교사는 30만원 좋아하지요. 어떤 어머니는 아이를 편입시키려고 1천만원을 학교에 상납하고요. 담임선생님에게 50만원을 드리니까 담임교사가 아주 재빠르게 책상속에 넣었다고 하던데요. 촌지에 대한 가정 통신문은 한번도 받아 본 적 없어요.”
“속초시 OO초등학교의 경우 2005년부터 예산이 줄었다며 학교 전체 화장실 용역비를 학부모에게 떠넘겼어요. 따라서 학부모들이 5만원씩 납부했어요. 첫 달과 다음달은 5만원, 그 다음달부터는 1만원씩 반 총무엄마에게 내라고 했었습니다. 이 사실을 교감에게 말하니까 교감은 불법이 아니니 학부모 단체가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고요. 교육청에 이 사실을 말하니까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했어요.”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이하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불법 찬조금 근절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해 향후 활동에 관심이 일고 있다.
29일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은 공동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불법찬조금 고발센터를 운영해 감시 체제를 구축하고, 불법찬조금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부족한 교육재정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운영위원회의 예결산 심의를 강화하고, 그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라고 학교장과 각 시도교육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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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찬조금 근절' 전교조ㆍ참교육학부모회 공동대응 나서(민중의소리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