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민간 교장제’
[조선일보 2006-06-15 03:05]
日 2001년부터 도입… 교사와 마찰잦아
美·英선 ‘자격’ 필요… 佛【선 제한없어
[조선일보 양근만기자]
일본은 2001년 ‘민간인 교장제’를 도입했다. 학교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현재 100여명이 공립학교 경영을 맡고 있다. 2004년 도쿄 도립 지하야(千早)고 교장이 된 사토 요시타카씨는 소니 기술총괄부장 출신이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선 민간인 교장과 교사 간에 마찰도 빚어진다. 2003년엔 민간인 교장이 자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미국은 일정 교육경력을 가진 교사가 학교행정직에 진출하고자 할 경우 지역 학교구에서 경력을 쌓거나 석·박사 학위 취득 등 필요한 요건을 갖추면 지원이 가능하다.
대부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층면접을 거쳐 교장을 임용한다.
독일과 프랑스는 별도의 교장 자격증 제도가 없다. 독일은 학교인사위원회 등에서 교장 후보자 중 순위를 결정해 선발하며, 프랑스는 지역인사위원회에서 교장을 선정한다. 반면 영국은 교장 자격증제를 두고 있다. 학교이사회에서 공모를 통해 교장을 임용하며, 후보자들은 서류심사와 구술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양근만기자 study@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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