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형 논술문제, 아이들만 죽어간다"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2008 대입 정상화 위해 3불 법제화' 촉구
2008년 입시에서 서울대가 고교등급제와 본고사를 부활시키려하자 교육시민사회 단체가 지난 19일 규탄한데 이어 23일에는 3불법제화(기여입학, 고교등급, 본고사 금지) 및 대학서열 완화를 교육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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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3불정책 법제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등으로 구성된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는 23일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8대학 입시 정상화를 위해 3불법제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명문대학교들이 본고사 부활, 내신 실질반영률 약화 등 정부가 제시한 3불정책을 무시하고 2008년 대입 개선안을 발표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극소수 상류계층이 명문대 입학을 싹쓸이함으로써 학벌과 부의 대물림현상을 더욱 부채질할 뿐 아니라, 계층 간의 갈등을 더욱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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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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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육부가 대학입시전형을 내신중심으로 전환해 고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처럼 말했지만, 지금 전개되고 있는 상황은 정 반대되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며 “근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에 △‘명문대학'의 ‘고교등급제 도입', ‘본고사 부활'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 △일부 대학의 ‘내신 실질반영비율 약화'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 △논술형 본고사 도입에 대한 특단 조치 마련 △‘3불 원칙' 법제화 제시 등을 촉구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경양 회장은 “교육부는 3불 정책 금지를 천명하였으나 최근 3불 입장에 대해 나약해지자 각 대학들이 본고사 등을 시행하려 한다”며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본고사 부활에 대한 책임을 지고 3불법제화를 추진해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회장은 “교육부가 3불금지를 강력히 추진하면 대학들은 고개를 숙이지만 교육부가 3불금지에 대해 조용해지면 대학들은 본고사를 시행하려 한다”며 “최근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부활의 책임은 모두 교육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3불법제화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경양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김정명신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회장, 박경화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등은 3불법제화 및 2008 대학입시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교육부 차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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