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보도 |
소식마당 > 언론보도 |
|
 |
 |
|
|
 |
2006-09-29 11:04:51 |
|
|
 운영자 |
 http://1318virus.net/modules/news/view.php?id=8311 |
 ˝선생님, 저희를 존중해주세요˝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펌) |
|
|
˝선생님, 저희를 존중해주세요˝
[교육청소년] 과도한 체벌에 성적차별까지 ˝우리를 존중해주세요˝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교사들의 비인간적인 대우’ 때문에 학생들이 괴로워하고 있다.
K고에 재학 중인 김모(고1)군은 학교의 한 교사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학생이 떠들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기 때문이다. 특히 그 교사가 학생들의 가슴을 꼬집는 순간엔 성적 수치심까지 느낀다. 그럴 때마다 ‘같이 때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H공고 유모(고1)군은 학교 생활지도 교사를 무서워한다. 그 교사가 매일같이 학생들을 체벌하기 때문이다. 유군은 애국조회 시간엔 줄을 제대로 서지 않고 자세가 비틀어졌다는 이유로 맞았다. 또 그 교사가 두발검사를 할 땐, 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맞았다. 이쯤되면 학교에 공부를 하러 가는지, 매를 맞으러 가는지 혼란스럽다. 유군은 ”같은 이유로 맞는데도 교사의 감정에 때라 체벌의 양과 세기가 달라진다“며 울분을 토한 뒤, 회초리 자국이 선명한 종아리를 보여주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가장 답답한 순간 중 하나는 자신의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존중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학교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학생들은 가장 먼저 교사의 과도한 체벌과 언행을 꼽는다. K고의 김군은 ‘자신이 잘못했는데, 그 이유로 부모님까지 욕하는 순간‘을 가장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언젠가 떠들어서 교사에게 걸렸다. 그때 교사는 조금의 주의발언도 없이 “너, 집에서 부모한테 떠들라고 배웠냐?”고 화를 냈는데, 아직까지 부모를 욕한 교사를 이해할 수 없다.
H고의 유군은 체벌로 이루어지는 교사와 학생 관계를 탓했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신뢰와 애정’이 없는 체벌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애국조회 시간에 힘들어서 잠시 자세를 꼬왔을 뿐인데, 바로 교사의 체벌을 당했다. ‘햇볕 때문에 힘든 학생들을 이해할 순 없는 건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지만, 언제나 생각과 현실은 다를 뿐이었다.
교사가 수업시간에 문제를 출제하고,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때리는 경우도 있었다. D중 최선영(중3)양은 “과학시간에 교사가 칠판에 문제를 적고 나한테 풀라고 시켰는게, 못풀어서 맞았다“며 ”문제가 어려워서 못 풀었는데, 그 이유로 애들이 보는 앞에서 때리는 것은 문제“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선영양으로선 친구들 앞에서 문제를 못 풀었다는 점과 문제를 풀지 못했다는 이유로 체벌을 받았다는 점이 모두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기억이다.
교육이 입시위주로 흘러가다보니 학생들은 성적에 예민하다. 그러다보니 성적으로 인한 차별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바라본다.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겐 ‘교사가 수행평가 점수를 모두에게 공정하게 주고 있는가, 교사가 모두에게 똑같이 체벌을 하고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다.
최근엔 학교마다 학생에 맞춘 교육을 한다며 성적으로 반을 나누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진행한다. 일부 학생들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우열반이라고 생각하고 불쾌하다고 여기지만, 때로 아무렇지도 않게 한 교사의 발언이 학생들을 자극한다.
J고에선 영어와 수학을 A반, B반, C반으로 나누어 수준별 이동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최근 B반을 담당하는 한 교사가 ‘질문을 하는 학생’에게 “넌 B반이니 몰라도 돼”라고 대답을 했다. J고 이종민(고2)군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작년 교원평가제 논란이 있었을 때,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이 지식을 잘 전달하는 교사에게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김도연씨는 “학력차별을 하거나 폭력을 일삼는 교사를 볼 때는 교원평가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교원평가 도입을 지지했었다. 학생들이 받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어느정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학교 안에서 체벌, 두발규제 등을 둘러싸 교사와 학생의 갈등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지금 그 갈등 해소의 시작을 인격존중으로 바라보고 있다.
2006년 9월 27일 22:45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
|
|
|
|
|
|
708
36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