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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1 11:44:38

운영자

"사립학교법 개정, 마지막 땀과 눈물 여기에 쏟겠다"(민중의소리)

"사립학교법 개정, 마지막 땀과 눈물 여기에 쏟겠다"

사립학교법개정국민운동본부, 여의도 국회 앞 천막농성

△45개의 시민사회단체로 이루어진 사립학교법개정과부패사학척결을위한국민운동본부는 17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사립학교법 개정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열고 사립학교법 개정을 촉구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 교수노조 1000km 국토 대장정이 국회 앞에 도착했다. 이에 교수, 학생, 학부모 등 교육주체들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드시 개정시키겠다는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45개의 시민사회단체로 이루어진 사립학교법개정과부패사학척결을위한국민운동본부(이하 사학국본)는 17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사립학교법 개정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열고 사립학교법 개정의 의지를 한층 높였다.



  “사립학교법을 개정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6월 항쟁의 함성으로 부패사학을 척결하고 부패사학을 옹호하는 정치인 공공의 적들을 추방하고, 사립학교법이 개정되는 그날까지 아스팔트에 서 있을 것”이라며 “사립학교법을 개정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사학국본 박경양 상임대표는 “부패한 사학과 정치권이 결탁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경양 대표는 “박근혜 대표가 대권의 꿈을 품고 있다하지만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꿈도 꾸지 말라”고 강력히 전달했다. 더불어 국회를 향해서도 “사립학교법을 조속히 민주적으로 개정하라”고 쓴 소리를 퍼부었다.



  교수노조 김상곤 위원장은 “지금의 우리의 교육은 황폐화 되었다”며 “교수노조의 전문성을 총동원시켜 부정 비리 사학을 퇴출시키고, 농성을 통해 사학의 민주화를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밀려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의 민주화를 위해 외로운 투쟁을 끝까지 진행하겠다”며 입법 투쟁을 결의 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공공의 5적인 박근혜 한나라당대표, 황우여 교육상임위원장, 문희상 열린우리당의장, 이군현 교육상임위간사, 김영숙 한나라당교육상임위원 등을 표현한 선전물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그동안 경찰의 저지로 농성 천막을 설치하지 못했던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천막 두 동을 설치했다. 지난해 국가보안법 철폐 농성 이후 처음으로 설치된 농성 천막이다. 하지만 천막 농성 주변에 경찰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어 철거의 위협이 흐르고 있다.



  집회 중간에는 사학분규 투쟁 중인 동덕여대의 유인물이 뿌려졌다. 또 인권학원 교사들이 사인부정이라는 이유로 재판 받게 될 위험에 처하자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한 서명을 집회참가자들에게 받기도 했다.



  교수노조 도지호(김천대 교수) 조직실장은 그동안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1천 킬로미터 교수 대장정에 사용한 깃발을 소품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1천 킬로미터 대장정을 진행하면서 겪은 험난함과 사립학교법 개정의 의지를 담았다.



  한편, 이날 사학국본 집회장 바로 옆에는 자유시민연대 교육살리기 학부모모임이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대한다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사학국본 집회가 있는 동안 “전교조는 우리교육의 공공의 적”이라는 선무 방송을 하는가 하면 과천에서 출발한 교수들의 행진도 방해했었다. 이날 집회에는 북핵저지시민연대 박찬성 대표도 있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