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등학교는 올해도 학부모총회를 하는 3월 어느날 1학년 부모님들을 모이게 해놓고 올해는 인터넷선을 깔겠다면서 각반에 기부금 용지를 주며 기부할 금액을 쓰게 하였습니다.
작년에도 1억 5천만원을 거두어 들였다고 하더군요.
반에서 임원인 사람과 장학금을 받고 온 사람들은 좀더 내라고 언질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반에 50만원씩을 쓴사람도 5-6명 정도 되었고 보통 20-30만원 선이었습니다. 10만원을 내면 창피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좋은 학교로 선정이 되어 나라로 부터 25억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평택고등학교는 얼마나 많은 돈을 올해도 거두어 들였으면 학교에서 학부모들 모두를 평택고등학교식당으로 5월 11일 오후 7시에 식사대접을 하겠다면서 모이라고 하여 식사대접을 하였습니다. 입구에선 기부금을 공식화하기 위하여 발전기부금이라는 용지를 한사람 앞에 한장씩 주어서 스스로 기부한 것처럼 하여 작성하게 하고 각반에서 얼마를 내겠다고 처음 쓴 용지는 거두어 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20위안에 드는 실력있는 학교라며 갈비탕과 떡들을 내놓으며 대접하더군요. 학부모는 500명이 넘게 왔구요 나중에 학년 별로 모이고 반별로 모여 면담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불법찬조금의 현실입니다.
아이와 연결된 교육의 현장이라 항의 한번 못하고 눈치만 보면서 얼마를 내야할까 하고 고심을 합니다.
항상 이런식인데 평택 교육청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 구실로 무마할지 궁금합니다.
사실 언론에 공개하고 싶습니다.
다른 학교들이 배우게 될까봐 겁납니다. 동생들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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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고등학교는 올 해도 역시 1억을 넘게 모금하였습니다._2004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