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정발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
(일산신도시)
얼마전 학급대표를 맡고있다는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냉장고구입. 에어컨 구입. 전기료지출.>>등등의 명목으로 찬조금을 걷는데,
학급당 400 만원이 할당이 되었다고 하네요.
정발고등학교 1학년은 모두 18개 학급입니다.
총 모금예정액이 7,200 만원 이네요.
일인당 10 만원씩 학부모 계좌로 넣으라고 하기에
운영위 심의를 거치지 않은 찬조금모금에는 응할수 없다며 끊었습니다.
며칠후 다시 입금이 안되었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학급임원일을 하시고 있는 분은 운영위규정을 잘 모르고 있는것 같아,
학년 대표 연락처를 받아서 직접 통화를 했지요.
정중하게 항의해보고 운영위에 문제제기를 할 작정이었는데,
알고보니
운영위 임원이 학부모회 임원을 겸하고 있더라구요.
도저히 해결방안이 없겠다 싶어서
그냥 10 만원을 송금했습니다.
(송금한 이유: 제가 하는일이 있어서 학교일에 적극 나설만한 시간과 여유가 없습니다.
반장엄마와 통화후 내린결론이 마음이 여린듯한데,
학년대표가 막무가내로 할당량을 채우라고 하면 도저히 거절할만큼의 강단이 있어보이지 않았거든요.
내고 싶지 않은돈이지만,
피치못하게 맡게된 임원이라는 굴레때문에 거액의 돈을 내야할 그 엄마부담이나 덜어주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송금한뒤 잊고 있었는데,
오늘 다른 임원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현재 250 만원이 들어왔고,
더이상 들어올것 같지는 않은데,
학년대표엄마(운영위원)로부터 채워서 내라는 채근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금요일에 학부모회의를 하는데, 나와줄수 없느냐고 합니다.
미루기 힘든 선약도 있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어떤식으로 대응하라고 말해주면 좋을까요?
학교전반적인 분위기로는 교사들도 이번 찬조금 문제를 알고있으며,
대다수는 반대하는 분위기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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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찬조금_제보/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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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금을 걷고있는데요._2003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