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교육학부모회 교육자치지원국입니다.
학운위는 올해로 시행 7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아직도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내 자생단체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곳이 많으며, 예전의 육성회나 어머니회 등의 역할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가 치맛바람, 촌지, 금품, 교권침해, 교사비하의 출발점이라고 보시는 시각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여러 학교에서 학교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학교 예산의 올바른 쓰임, 학교급식업체의 투명한 선정, 높은 품질과 적정한 가격의 졸업앨범만들기, 특색있는 수학여행, 교복가격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교복공동구매 운동 등 많은 부분이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활동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부모들의 올바르고 건강한 학교 참여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한 참교육학부모회의 입장을 무조건적인 전교조 따라하기로 보시는 시각 또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참교육학부모회라는 단체에 대한 이해 부족에 근거한 것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교조는 엄연히 별개의 조직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부분에서 교사와 학부모들은 뜻을 같이 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적 성취를 위해서는 언제라도 함께 할 것입니다.
학교의 발전을 위해, 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부모들이 그동안 해왔던 역할들이 많은 부분에서 부정적이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학부모들을 교육의 주체로 인식하지 못하고 부족한 학교 재정의 충당원이나 교사의 보조원 정도로만 생각하던 것 또한 우리 학교 현장의 문제였습니다.
이런 인식들의 변화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 스스로도 내 아이 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 대해 고민하고, 학교에서도 학부모를 교육발전의 주체로 인정할 때만이 우리 교육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학교 출입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면 학교의 폐쇄성은 영원히 개선될 수 없을 것입니다.
학부모들의 올바른 학교 참여가 보장될 때만이 학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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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위_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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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올바른 학교 참여만이 학교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_2002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