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직 보건교사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일부분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작된 학생건강검진제도는 현직 보건교사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서 이 글을 읽다보면 마치 보건교사들의 의도로 생겨난 검사인것처럼 느껴지는 군요. 물론 과거 학교 교의 1명이 하루 4시간만에 천명이 넘는 아동들을 검진하는 것은 큰 문제이기는 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건교사들이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또한 보건교사가 학교에서 하고있는 업무가 마치 아이들에게 빨간약이나 발라주는 구급처치가 다 인것처럼 여겨지고요. 하지만 요즈음 우리 아이들의 건강의식은 대단히 높습니다. 예전처럼 빨간약이나 발라주면 만족하던 시대는 아닙니다.
더불어 학교내 많은 건강요주의자들은 여러 가지 응급처치기술을 요하고요.
선생님의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은 보건교사가 놀면서 월급만 챙기는 교사처럼 느깔수 있기에 이 답글을 드립니다. 학생 검사가 시작되어서 선생님 병원을 방문하기까지의 보건교사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회의 개최하여 병원선정하고 계약하고 문진표, 통신문 배부, 검진에 대한 지도 등) 또한 건강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학년의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건강검사, 하루에 50-70명까지 방문하는 아동, 각종 보건교육(성교육, 금연교육, 건강교육) 교직원건강관리, 전염병관리, 비만아관리, 각종 상담.....등 그냥 월급만 챙기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이 보건교사라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보시고 느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이 검진을 하고있는 학생만큼의 학생을 매일 보건교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건강검진에 대해 느끼는 문제를 지적해주신것에 대해서는 감사히 생각합니다.
더불어 양호교사에서 보건교사로 명칭이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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