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참교육학부모회 교육자치지원국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해 올려주신 의견은 감사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학부모님께서 올리신 내용 중에 약간의 오해가 있는 듯 합니다.
우선, 저희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와 그 산하의 30여개 지부는 동일한 목적과 지향을 가지고 설립된 단일 조직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부모님께서 참교육학부모회의 부산지부가 전혀 학교의 현실을 모른채,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채 친목 모임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 하다고 지적하셨으나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학부모님이 학교 현장에서 겪으셨던 일들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들이었는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학부모 한 사람이 학교를 상대로 불합리한 일들의 시정을 요구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그렇게 고립된 섬처럼 혼자 외롭게 활동하고 계시는 학교운영위원들에게 힘이 되고자 있는 단체입니다. 실제로 저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원과 회원들의 거의 대부분이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아울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올해로 시행 7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도입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 있었던 어려움들은 말로 다 설명드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참교육학부모회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정착과 발전만이 투명한 학교 운영과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아직도 많은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장 뿐 아니라, 교사, 심지어 학부모들까지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한 학교가 수두룩합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과거의 육성회 쯤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인식들을 깨고 학교운영위원회가 올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먼저 자각한 사람들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학부모님께서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거란 점이 미루어 짐작되며, 어렵고 힘든 길에 참교육학부모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었기를 바래봅니다.
혹여 그동안 오해가 있으셨다면 잘 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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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위_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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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올립니다. _2001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