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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0 00:5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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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부모직업,학력이 학생교육에 필요한가요?(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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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입니다. 학년초만 되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생생활기초조사표에 보면 실제로 학생들의 교육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료를 기록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부모의 직업이나 학력을 보고 좀 어려운 아이에게 더 신경을 쓰고 배려해주는 교사가 몇명이나 될까요? 그 반대로 부모들은 내 학력이나 직업 때문에 아이에게 불이익이 가지나 않을까 선생님에게 홀대받지는 않을까를 걱정해야 합니다. 어차피 학교교육이 이제는 평가 기능만 남다시피 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같이 동등한 입장에서 아이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평가를 받게 하기에도 아이들과 부모는 모두 힘에 부친데, 학생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작성시킨다는 학생기초조사자료가 대부분의 소시민의 자녀들에게는 오히려 출발선 자체를 후퇴시키는 기능밖엔 없습니다. 지위가 높은 부모나 교사부모를 둔 자녀만을 위해 혜택을 주기 위한 기초조사자료가 필요한 겁니까? 부모의 직업이 불안정하거나 학력이 낮은 아이는 학교에서 특별히 더 지도를 해주실건가요? 그런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잘 못할 거라는 우려 또한 평등한 출발을 저해하는 선입견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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