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작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기말고사를 보고나서 지들끼리 자기답이 맞다 아니다 하며 옥신각신 한 아주 사소한 일 이었지요..
우리집아이가 풀이죽어 집에와선 국어문제 하나를 틀렸다고 하더라구요...
벌써 시험 점수가 나왔냐고 하니까 친구 J(학급총무의 아이)가 틀렸다고 했고 다른 친구도 J라는 아이의 답이 맞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틀렸다고 생각한다며 풀이죽어있길래,
괜찮다고 달래놓고 저희반 학급장언니랑 통화를하다 요즘애들 참 빠르다며 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나중에 시험 점수가 나오길 우리집아이랑 J가 모두 100점이더라구요...
좀 이상한 마음에 그 문제의 답을 수소문 해 알아보니 우리집 아이가 맞는 답을 썼더라구요...
J의 편을 들어주던 아이는 95점이 나왔구요...
아이들이 착각을 했겠거니... 하고 말았는데,
이일로 학급장언니랑 J의 엄마가 싸움이났는데(-원래 둘이 사이가 않좋았거든요-) 그 일로 J의 엄마가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를 했나봅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은 엉뚱하게도 절 부르셔서 협박(이상한 엄마 때문에 아이가 왕따당해 학교생활 제대로 못하는 것 많이 보셨다는 이야기 등등)과 회유를 하시며 더이상 이일을 얘기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둘 다 학급일을 맡아 한 사람들이라 선생님이 이 일의 책임을 저한테 전가 한거 같아서 기분은 안좋았지만 더이상 일을 크게 만드느니 J의 엄마랑 아예 상대를 안하면 되겠거니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은 근처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셨구요..
근데 오늘 길에서 J의 엄마를 만나 아는 척을 하길래 더 이상 아는 척 하지말자고 했더니,버럭 화를 내며 자기 말 한마디면 저랑 그 선생님을 고개도 못들고 다니게 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뻥뻥 치더라구요...
맘대로 하라고 하곤 뒤돌아 왔더니 저한테 전화를 해선, 그 일로 선생님과 통화할때 분명 선생님이 우리집아이의 성적을 고쳐준거라며 어차피 성적도 다 나왔으니 J의 엄마더러 참으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그 통화 내용을 녹음해 놓았다고요...
여러 생각이 듭니다...
당장 전근 간 그 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전 우리아이 성적 고쳐 달랜적도 없으니 J엄마의 말이 사실이라면 당장 교장실로 달려가 되돌려 놓겠다고 말하고싶고요...
또 다른하나는 이일로 시끄럽게하면 나중에 그 꼬리표가 우리 아이한테 달려 전학갈때도 따라 온다는데....그냥 참아야하나...하구요...
부디 현명한 의견 많이 부탁드립니다...
|
|
|
학부모상담실
132
7
5
너무 황당해서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