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삶이 숫자에 나의 인생을 맡겨오고 시작했나요?
수능점수 나오면 그 점수로 갈 수 있는 학교가 나열된 배치표에 따라
아이들의 적성이나 기질등이 반영되기 보다는 그 아이가 받은 점수에
따라 그학생의 장래를 만들어갈 대학을 선정하고 있는게 언제부터
였나요?
옛날에는 대학이라는 희소성으로 인해 우리 자신의 적성이나 기질,
흥미등 보다는 대학이라는 간판을 달기위해 대학을 갔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해서 본인의 미래에 대한 강한 결정을 하고 있는
추세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게 현실이잖아요.
이것이 개인이나 국가적으로 얼마나 많은 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까?
하다못해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 갔을때 대학에서 배운게 별
의미가 없다고 재교육비가 더 들어감으로 인해서 신입사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오늘 내일일이 아니잖아요.
지금 입시전문가라는 분들이 한결같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특히 제7차교육과정이 도입되는 내년부터는 더 강하게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즉, 본인의 희망 대학과 전공학과를 미리
정해서 그 대학이나 전공학과가 요구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어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전제조건이 본인의 적성이나 재능에 맞는
전공학과를 미리 정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미래 목표를 어떻게 정하면 되는지에 대해서는 방법을
제시해주지 않고 원론적인 가이드만 제시해 주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늘 고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들께서는 자녀들에게 한번 질문해
보세요. 나중에 뭘 하고 싶은지?
이에 대한 답을 분명하게 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본인의 잠재된 능력이나 적성을 알아야만 되는데 이러한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누가 가르쳐 줍니까?
가장 근본적인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피한채 막연하게 원론적으로
조기에 목표를 설정해야만 복잡해진 대학모집요강에 맞게 대학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마음속에 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 주는게 더 급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이 무엇인지를 찾아야만 그 학생에게
올바른 대학 진학지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대 보냈다고 해서 좋아하는 사람은 그 학생을 서울대에 보낸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주변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이 좋아
하지만 정작 그 학생이 본인과 맞지 않음을 대학에 가서 알고
그 학교를 자퇴나 휴학, 전과를 할때 과연 어느분이 이 학생의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책임을 느끼실까요?
이제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가 막연해서는 아이들의
마음에 더 큰 숙제만 남겨 놓을거 같습니다. 그 학생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져야만 그 학생이 공부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더 옳바르게 갖지 않을까 생각해서 두서없이
거론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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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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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 이대로 진행되어야만 하나요?(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