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지요. 글에 대한 도움이 될것같아서..
34살입니다. 딸이 하나 있읍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항상 1등 했고.. 대학은 명문대를 갔읍니다.
어떤 선생님은 체벌하면 나중에 선생님에게 고마워 한다는데..
전혀 그렇지 않읍니다.
지금 기억나는 선생님은 제게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미래진로에
대해 상담해 준 선생님이 거억나지.. 때린 선생님은 아주 지겨운
생각밖에 없읍니다. 대학가서 제일 좋았던 점이 이제 맞을 일 없다.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내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었읍니다.
체벌은 많이 당했읍니다.
선생님들은 항상 체벌 이야기 나오면 극소수 선생님만 체벌한다던데.. 저는 모범생이었지만(공부잘하고.. 동료 괴롭히지 않고.. 수업분위기 산만하게 만들지 않고..그 개념 범위내에서입니다. 오해 마시길.. 자랑한다고 생각지 마시길..)
체벌 많이 당했읍니다.
문제아만 체벌당한다는 인식,
극소수만 체벌당한다는 선생님들의 주장은 틀렸읍니다.
1. 먼저 제가 맞은 체벌 내역입니다.
초등학교는 많은 체벌 기억 없읍니다.
중학교는 영어 외우는데 틀렸다고 대뿌리로 손등 맞기..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어떻게 100% 다 외웁니까.)
교복 뺐지 안찾다고 빰 맞기, 모자 안썻다고 빰 맞기
고등학교는 뒤사람에게 지우게 빌렸다고 본보기로 맞기
고등학교때 수학시간에 2문제를 내는데.. 안풀어 오면 2대씩
손바닥을 맞읍니다.
(국영수는 거의 그러는데.. 국영수가 합쳐서 주당 15시간 내외니까.
총 30대를 맞아야 한주가 갑니다.)
나야 숙제를 해가서 맞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공부못하는 애들은 매주 30대는 기본으로 맞아야 한주가 갑니다.
온갖 종류의 기합(머리박고 발하나 들기, 의자들고 팔올리기, 기마자세로 15분, 앞으로 굴러 뒤로 굴러)
온갖 종류의 단체 체벌(손바닥 때리기, 발바닥 때리기, 무릎끓린
상태에서 허벅지위 때리기..(고개 숙이면 턱을 맞읍니다.)
어떤 사람은 군사문화라 하던데.. 때리는데는 선생님들이 군대에서
보다 훨씬 고 단수로 때립니다.
군대는 아무리 고참이어도 너무 지나치게 때리면 영창갈 각오하고
같이 맞짱 뜨면 되지만.. 학교에서는 학교 짤릴 생각아니면
선생님의 체벌에 항의할수 없읍니다.
2. 내가 본 체벌
중학교때 출석부로 머리 때리는것. 삼각자 모서리도 때리기도
하더군요.
농업선생이 야외 실습시간에 학생 이단 옆차기하는것..
체육선생이 등교시간에 복장불량 학생을 발로 밟아 버리는것
(이 체육선생님 국가대표 출신이거든요. 조폭 저리가라입니다.)
3. 내가 생각하는 체벌에 대한 대한 대안
저는 학원선생과 과외를 아르바이트로 오래 해서 약간의 학생
지도 경험이 있으니 제 경험 내에서 말하고자 합니다.
1) 학생 상담과 학부모 전화상담을 한달에 한번씩 하기.
(이것은 학교 선생님의 월급 반도 못받는 유치원 선생님은
당연히 하는것입니다. 학원선생도 매달 합니다. 학원에는 아예
상담 기록지가 있어서 학원선생에 따라 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모든 학원선생이 매달 전화 상담을 학부모와 합니다.
하지만 학교 선생은 안합니다.)
- 이것의 효과는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이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학부모의 각종상황(경제적, 가족적)을
파악할수 있게 해주어 무조건적인 체벌을 방지해줍니다.
- 부모로서는 자기 자식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읍니다.
- 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본결과 부모와의 전화 상담을 주기
적으로 하면 학생들의 학습태도와 학습능력이 현저히 향상됩니다.
(문제아의 경우도 현저히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줄어듭니다.)
-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면 선생님들 하시는 말씀은 잡무가 많아서
라고 하던데.. 상담은 학교 일 끝나고 집에가서 전화로 하시길..
담임수당은 이럴때 전화비내라고 있는 돈입니다.
2) 장래 진로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 학교 다닐때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 장래 직업을 어떤 것을
가질지는 많은 학생들의 관심 사항입니다. 하지만 직업에 대한
내용(하는일, 급여, 사회적 지위, 준비해야 할일)에 대해
말해주는 선생님 한명도 없었읍니다.
학원에서 제가 학생지도 하면서 보니 장래 직업에 대한 고민을
한번이라도 해본 학생은 수업시간도 진지해 집니다.
- 심지어는 이런 일도 있었읍니다. 아주 싸움꾼이었는데..
나중에 차량 외판원을 한다길래.. 너 그렇게 친구들 때리는데..
나중에 누구한테 차팔래 라고 말했더니.. 그 이후 부터는 친구들
때리는 일 없이 오히려 친구들한테 음료수도 사주고 하는 녀석이
되더군요. 물론 이학생 공부는 그 말했다해서 하는게 아니었죠.
하지만 생활 태도는 확 바뀌어서 예전의 싸움꾼은 벗어났읍니다.
3) 학생이 문제를 일으키면 대화하기.
1), 2)를 주기적으로 하면 문제아가 거의 줄어듭니다. 그래도
문제를 일으키면 대화하면 됩니다. 이때 학생의 대화 태도는
아주 협조적입니다. 자기가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것을
알기 때문이죠. 때로는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먼저 학생이
상담을 요청해오기도 하죠.(예를 들어 집안 경제적 문제, 이성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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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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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에 대한 대안입니다.(0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