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
 |
 |
|
|
 |
2008-10-17 20:38:01 |
|
|
 경기환경운동연합 |
 학교_인조잔디운동장_조성사업의_문제점.hwp (47.0 KB), Download : 1116 |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의 문제점 |
|
|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의 문제점
----------------------------------------
[요약]
1. 사업 추진의 문제점
￭ 학교 운동장 조성사업의 획일화 : “운동장 크기만 다양화, 내용은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
￭ 경제성 위주로 운동장 조성 : “교육성․안전성보다 경제성․관리편리성에 치중, 왜곡된 비용 산출”
￭ 비민주적인 사업추진 절차 : “협소한 참여구조와 왜곡된 정보 제공으로 소수가 결정 ”
￭ 인조잔디 관리 소홀 : “안전성 검증과 사후관리의 부재”
2. 인조잔디의 유해성
￭ 중금속과 화학물질 덩어리 : “납, 크롬, 벤전 등을 함유, 성장기 아동들에게는 치명적”
￭ 높은 온도 : “화상과 2차감염”
￭ 인체에 유해 : “근골격계 질환, 기관지염, 아토피성 질환 등”
￭ 잠재적인 암 발생 영향
￭ 비위생적인 인조잔디 : “박테리아, 세균 감염 위험성”
￭ 환경에 미치는 영향 : “지하수와 하천의 오염”
3. 교육 철학의 부재
￭ 자연친화적인 공간의 이해
￭ 교육적 측면에서 물리적인 공간에 대한 철학 부재
4.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
￭ 학교운동장에 대한 공론화 추진, 정확한 정보 제공, 민주적인 의견 수렴 절차 마련
￭ 인조잔디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필요
￭ 인조잔디운동장의 사전 안전성 보장과 사후 검사가 필요
----------------------------------------
1. 사업 추진의 문제점
학교 운동장 조성사업의 획일화 : “운동장 크기만 다양화, 내용은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
▪ 08년 7월에는 교과부, 문체부 주최로 운동장 선진화 방안 공청회가 '학교운동장 다양화', '즐거운 배움터 & 행복한 놀이터를 위한 학교체육시설' 2차례나 진행되었다. 그러나 <08년도 사업계획 추진>(작성일 07.10)을 보면 기본적인 사업 골격과 내용은 여전히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이다. '운동장 규모'만 '다양'하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 교과부는 정규 규격의 모범적인 잔디운동장 조성을 권장하고 있는데 인조잔디운동장(1,066평)에 우레탄 트랙(2레인)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되어 있어 다양한 재질의 운동장 조성은 아님이 드러난다.
경제성 위주로 운동장 조성 : “교육성․안전성보다 경제성․관리편리성에 치중, 왜곡된 비용 산출”
▪ 자연환경 속의 신체활동이 아이들의 심성과 감성에 순기능하고, 신체활동에도 적합하다는 의견을 같이 하지만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할 수밖에 없는 근거로써 과다한 관리비용, 관리의 어려움을 들고 있다. 이미 인조잔디가 인체유해하며 신체활동에 해를 끼치고 있음이 증명되었는데 인조잔디운동장을 추진하는 일은 비용 절감과 관리 용이를 위해 아이들 목숨을 담보잡는 일이다..
▪ 조성․관리․폐기비용의 세세한 항목별 산출내역이 누락된 채, 단순한 조성비용 비교를 통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조잔디의 생애비용을 따져보면 조성비용, 조성 뒤 수반되는 관리비용, 폐기처리시 수반되는 철거비용, 운반비용, 폐기비용 등까지 포함한 전체 비용이 검토되거나 그 내용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
▪ 인조잔디는 천연잔디처럼 조성 뒤 관리만 해주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명이 다하면 철거와 재조성 비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래서 비용면에서 천연잔디보다 큰 유리함을 갖고 있다고 볼 수만은 없다. 또한 고무분말의 원료를 폐타이어, 공업용고무가 아니라 일반 생활고무로 사용하면 원가 상승으로 구입비용도 상승한다.
▪ 흙이나 마사토로 조성되는 운동장의 저렴한 비용은 언급하지도 않는다. 비가 온 뒤에는 웅덩이가 생기고 땅이 질척해져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은 경사도와 수평을 제대로 맞추지 않았거나 배수문제가 있기 때문이지 흙운동장 본질의 문제는 아니다.
▪ 세균과 기생충 감염 우려, 흙먼지 발생에 따른 기관지염을 들어 겉만 번지르르한 인조잔디가 낫다고 한다. 그러나 기생충 감염이 나은지, 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노출되고 고무분말 용탈되어 그 유해물질이 인체에 축적되는 것이 나은지 생각해볼 일이다. 운동장의 흙을 관리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지 정기적인 관리만 지속하면 문제될 근거가 없다.
비민주적인 사업추진 절차 : “협소한 참여구조와 왜곡된 정보 제공으로 소수가 결정”
▪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참여의 제약이 심하고 제공된 내용도 인조잔디에 편향된 자료다. 그 전형적인 사례가 과천 문원초등학교다. 학교 내 운동장을 조성하는 사업이지만 지역주민의 공동 활동이라는 목적도 있으므로 단지 가정통신문이나 몇몇의 학교운영위의 결정으로 끝낼 사소한 일이 아니다. 객관적인 자료가 제공되어 이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고, 공청회나 의견수렴의 장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그런 경우가 없다.
▪ 교과부의 사업추진 계획에 따르면 '학교구성원 및 지역주민의 공사관련 민원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신청하는 학교는 조성학교 선정 기준에서 '추천제외 대상'이 된다. 그러나 과천 문원초등학교는 현재까지 민원이 제기되고 갈등을 겪고 있음에도 '추천'되고 예산이 '교부'되어 시공중에 있다.
인조잔디 관리 소홀 : “안전성 검증과 사후관리의 부재”
▪ 07년, 고무분말이 중금속과 총유기화합물질이 기준치가 초과된 결과가 발표되자 사업 추진 매뉴얼 제작, 잔디운동장 조성 뒤 안전성 검사를 실시 등 대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사업 추진 매뉴얼이 작성되어 있지 않는 등 통일적인 관리 계획이 없다. 인조잔디 충전재인 고무분말뿐만 아니라 인조잔디 색상을 내는 안료에 대한 검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 사업추진 매뉴얼만 제작한다고 했지 사후관리 프로그램이나 매뉴얼이 없어 조성 뒤 관리는 해당 학교의 몫으로 맡겨져 관리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서울 ㄱ초의 경우, 아토피성 질환이 증가했다는 내용이 기사화되어 실제로 인조잔디 조성 뒤 안전성 검사, 역학조사 등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교과부는 사후관리에 대한 계획도 발표하지 않았다.
2. 인조잔디의 유해성
중금속과 화학물질 덩어리 : “납, 크롬, 벤젠 등을 함유, 성장기 아동들에게는 치명적”
▪ 인조잔디 충전재로 사용되는 고무분말은 보통 폐타이어를 재활용하여 생산된다. 그러므로 고무분말은 타이어 구성 원재료의 속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 07년 문제가 됐던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등의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 크실렌, 에틸벤젠 등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 고무분말의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여 안전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기준치 이하의 유해물질에 노출된다 하더라도 성인보다 취약한 아동들에게는 문제가 발생된다. 기준치 이하의 유해물질이라 하더라도 유해물질과 접촉 혹은 노출 빈도와 정비례하여 인체에 위해한 정도는 증가한다.
▪ 인조잔디 색상을 내기 위해 안료를 사용하는데 안료의 안전성은 검사되지 않았다. 인조잔디에 사용되는 안료에 납이 다량 검출되었던 미국 사례가 있다. 그밖에 만약 인조잔디 관리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가령 살조제나 살균제처럼-이 있다면 그에 대한 조사도 착수해야 한다.
높은 온도 : “화상과 2차감염”
▪ 인조잔디에 이용되는 고무와 플라스틱 물질들은 열에너지를 흡수하여 엄청난 고온을 발생시킨다.
▪ 인조잔디의 표면온도는 천연잔디, 모래, 아스팔트보다 20도 정도 높고 쳔연잔디보다는 무려35도 정도 차이가 난다. 기온이 20도만 되어도 인조잔디의 표면온도는 40도 정도가 된다. 외국 보고서에 다르면 대기온도 37℃에서 천연잔디의 지표면 온도는 단지 41℃이였으나 미주리대학교의 Faurot 인조잔디경기장의 지표면 온도는 78℃나 되었다. 그리고 머리 높이의 온도도 인조잔디의 경우 59℃나 되었다. 그래서 인조잔디 위에서는 열사병과 화상이 자주 일어난다.
▪ 잔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에 따른 2차감염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다. 미국 브림엄영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일반 성인도 인조잔디의 표면온도가 50도인 상태에서 10분 이상 지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인체에 유해 : “근골격계 질환, 기관지염, 아토피성 질환 등”
▪ 인조잔디는 보기와 다르게 미끄럽고 딱딱하다. 고무분말 충전재는 충격을 흡수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실제 충격흡수력은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달리거나 격한 운동을 하다가 화상을 입고, 근골격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밖에 없다. 특히 턴 동작 등이 부자유스러워 무릎ㆍ발목 등 부상 위험이 높다.
▪ 인조잔디는 오래 사용할수록 구성 물질들이 점점 작은 입자들로 부서진다. 거기서 발생하는 미세합성섬유입자들이 호흡을 통해 쉽게 폐로 이동할 수 있다. 인조잔디가 설치된 학교에서는 두통·아토피 등의 증세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ㄱ초다. 타이어고무에 직접 노출 시 건강에 가장 해로운 영향은 알레르기나 유독성 피부염을 야기한다. 타이어 생산노동자들이 다른 노동자들보다 만성 기침, 만성 가래염, 기관지염, 숨 가쁨, 답답함 등이 심하여 고생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 인조잔디 설치에 따른 모니터링이나 역학조사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이후 어떠한 질환과 증상이 증가하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잠재적인 암 발생 영향
▪ 미국 Sullivan 박사는 재생타이어 입자에 노출되면 돌연변이나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실험실 배양연구 결과 사람의 세포를 고무분진에 노출시킨 결과 유독한 것으로 증명되었으며, 타이어 생산과정에 사용된 화학물질 중 하나도 아닌 3개가 돌연변이 유도인자 테스트에서 양성을 보임으로서 암 유발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비위생적인 인조잔디 : “박테리아, 세균 감염 위험성”
▪ 인조잔디운동장에 사용되는 물질들과 충전재는 감염 원인이 되는 해로운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비위생적인 사람의 체액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인조잔디는 화학적인 세척제를 이용하여 소독해야 한다.
▪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세척이나 소독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하지 않는다면 각종 세균과 해로운 박테리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살균제를 살포한다 하더라도 인체에 흡수되는 화학물질은 어떻게 할 것인가? 외국 전문구장의 경우 관리하지 않은 인조잔디에 조류가 끼어 기능 문제를 발생시키므로 정기적인 살조제를 살포한다고 한다. 그 살조제도 인공 화학물질이다.
▪ 2003년 미국 질병관리센타(CDC)는 인조잔디에서 경기하는 운동선수들에게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가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MRSA란 내항생물질박테리아로써 감염 증상은 외관상으로 피부에 경미한 타박상이나 자상으로 시작하지만 심장, 폐, 중추신경계로 빠르게 퍼져 죽음까지 이르며 사람이나 물체의 접촉을 통해 옮긴다.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화상을 입고 상처가 계속 나 있는 경우 MRSA 감염 확률이 7배나 높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 : “지하수와 하천의 오염”
▪ 인조잔디는 충전재로부터 나오는 유출수과 용탈되는 화학물질 때문에 환경에 유해하다. Joseph P. Sullivan 박사는 인조잔디의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고무부스러기가 잠재적으로 환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장 배수의 영향으로 식수의 허용기준치가 초과될 수 있는 곳을 여러 군데 지적하였는데 원인은 합성고무로부터 용탈되어 나오는 물질로 인해 식수가 오염되어 마시기에 안전하지 못하게 된 결과이다.
▪ 타이어 고무로부터 용출된 물질은 잠재적으로 계속하여 환경을 오염시키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olycyclic aromatic hydro- carbons)일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pH가 높은 상태(알칼리성)에서 유기물이 많이 용탈된다는 것이다.
3. 교육 철학의 부재
자연친화적인 공간의 이해
08년 7월23일 『즐거운 배움터·행복한 놀이터를 위한 학교체육시설 선진화』 공청회에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 체육교육과 권순용 교수의 발제문 발췌 글이다. 권 교수는 자신이 작성한 아래 내용과 상반되게 인조잔디의 무해성, 비용편익, 관리성 용이를 들어 아무 원칙도 없이 수요자가 인존잔디 조성을 원하면 그대로 선택해야 한다고 이끌고 있다.
- 일반적으로 체육공간이 녹지가 많을수록, 자연친화적일수록, 접근성이 높을수록 체육활동 참여율이 높아지고 동시에 체육활동 참여의 기대효과 또한 최대로 성취된다고 알려져 있다.
- 첫째, 운동 및 신체활동 의욕의 증진이다. 우선 자연친화적 환경이 체육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즉, 환경이 자연친화적일수록 그 속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체육 및 신체활동 참여율이 높다는 점이다. 즉 안전한 녹지 공간에 대한 접근성과 아름다운 환경이 지역의 신체활동을 촉진시킨다.(Bird, 2004). Ellaway, Macintyre, 그리고 Xavier(2005)는 유럽의 8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신체활동의 양과 건강지표에 대한 연구에서 녹지공간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하여 3배나 더 활동적이며, 비만과 과체중이 40%나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 Fjortoft(2004)는 노르웨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실내에서 보다는 야외에서 어린이들이 더욱 활동적이며 자연친화적 환경에 규칙적으로 노출되는 아이들이 신체의 협응성이나 균형성, 민첩성에서 뚜렷한 향상을 나타냄을 보여주고 있다.
- 둘째, 체육활동 친화적 환경은 심리 또는 정신 건강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Pretty, Peacock, Hine, Sellens, South 그리고 Griffin(2007)은, 주위에 나무가 있는 자연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으면 야외활동에 참여 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녹색공간에서의 운동은 자아존중감과 기분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하였다.
- Bodin과 Hartig(2007)도 러닝머신에서 운동할 때 각기 다른 시골과 도심의 영상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반응을 조사하였고, 자연친화적 환경을 보여주면 자부심이 현저히 증가하고 특히 시골지역의 자연환경에서 가장 큰 심리적 안정을 나타낸다고 보고하였다.
- 세째, 체육친화적인 시설환경은 일차적인 교제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자연친화적인 환경은 신체활동 증가를 촉진할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교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Lewis(1996)의 연구에서도 83%의 사람들이 나무와 잔디가 있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사회활동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 물리적인 공간에 대한 철학 부재
▪ 중요한 것은 천연잔디냐, 인조잔디냐로 갈등하고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진정한 학교 운동장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그만한 연구결과 속에서 올바른 방향의 내용을 제시하여 사업을 추진해야 했어야 했으나 단지 인체에도 해로운 인조잔디운동장만을 고집했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이 지속된다고 볼 수 있다.
▪ 활동을 위한 물리적 공간, 특히 자라나는 아동과 청소년의 물리적인 공간인 운동장은 단지 전문 체육 활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물리적인 공간 속에서 체육 교육을 받고, 경기하고, 모여 노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감성적인, 심미적인, 물리적인, 교육적인 측면 모두를 충족하도록 다양한 내용이 가능하도록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보다 올바른 선택이라고 하면 운동장을 정말로 다양하게 조성해나가는 방법이다. 인조잔디, 천연잔디로 도배할 필요가 없이 흙 운동장과 그 한켠에는 연못이 있고, 연못 뒤에는 학교숲길을 조성하고 군데군데 자연물을 놀이공간으로 배치하는 자연친화적인 방식을 선택해야 옳은 것이다.
▪ 흙 운동장의 모든 그름의 원죄인 듯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잔디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구기종목보다 더 많은 종류를 흙 운동장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인조잔디는 최악의 경우다. 인조잔디에서는 축구, 야구, 뜀뛰기 등 소수 운동 종류만이 가능하다. 흙 운동장을 모두 버리고 다른 자재로 운동장을 조성하니 비용만 턱없이 올라간다. 오히려 운동장 리모델링이 학교운동장 조성사업에 적당한 방식이다.
4.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 :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즉각 중단해야“
학교운동장에 대한 공론화 추진, 정확한 정보 제공, 민주적인 의견 수렴 절차 마련
▪ 학교운동장조성사업의 크고작은 갈등의 일차적인 책임은 인조잔디에 있다. 독성물질 함유, 신체활동의 유해성, 높은 온도의 문제가 드러난 상황에서 계속 인조잔디를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인조잔디로 조성하는 학교운동장사업은 보류되어야 하며, 교과부에서 인체와 신체활동의 안전함, 교육적 의미, 관리 가능성 등을 신중히 연구한 뒤 그것이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
▪ 인조잔디에 대한 정보 부재와 왜곡, 바람직한 학교운동장의 상 부재, 협소한 의견 수렴과 형식적인 사업절차로 09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 먼저 교과부는 이제까지 인조잔디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인조잔디에 대한 일방적인 선전이었던 이제까지 사업 형태를 배제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과 더불어 다양한 학교운동장의 모습을 제시해야 한다. 그 속에서 학교가 학생, 학부모, 학교직원, 지역의견을 수렴하여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지역 내에서 충분히 학교 내 의견과 지역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과천 문원초의 경우 민원이 발생했음에도 일방적인 추진이 가능했던 것은 비민주적이고 협소한 의렴수견 절차, 행정절차상 별 문제가 없으니 진행한다는 일방적인 관료적인 행태가 문제였다.
인조잔디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필요
▪ 폐타이어로 재생산하는 인조잔디 고무분말에 중금속과 VOCs가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은 증명되었다. 그러나 인조잔디 색상을 입히는 안료에 대한 안전검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 올해 미국에서도 인조잔디 운동장의 문제가 불거졌다. 인조잔디의 색상을 내는 안료에 납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례가 있다. 고무분말뿐만 아니라 인조잔디 재료, 안료 등 모든 원자재의 안전성을 증명하고 책임져야 할 곳은 교과부다.
인조잔디운동장의 사전 안전성 보장과 사후 검사가 필요
▪ 07년 인조잔디 고무분말의 안전성 검사 결과가 발표되어다. 폐타이어로 재생산된 고무분말에서 중금속과 tVOC가 검출되자 교과부는 사업추진 매뉴얼을 제작하여 사전에 문제발생을 예방하겠다고 했으나 08년 10월 현재 사업추진 매뉴얼은 작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므로 통합적인 사전예방 관리프로그램이 시급히 필요하다.
▪ 서울 관악 ㄱ초에서는 아토피성 질환의 증가가 있었다. 그 학교뿐만 아니라 조성된 다른 학교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지금 조성된 학교, 교육청, 교과부에서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이 전무하다. 그러므로 인조잔디에 노출되는 학생들에 대한 역학조사, 사후 모니터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후관리프로그램가 필요하다.
|
|
|
|
|
|
|
|
132
7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