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권 흐리는 미꾸라지 교사들
청소년 성매매·사기·폭행·음주운전…
[2007.11.04 22:16]
각종 법률위반 징계교원 감소 기미 안보여
음주운전, 사기, 폭행, 청소년 성매매 등 각종 위법행위를 한 울산지역 교원이 줄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촌지요구, 성추행, 수업지도 문제점 등의 민원이 제기돼 징계를 받는 교원도 여전했다.
4일 울산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업태만 등의 이유로 민원이 제기돼 각종 징계를 받은 울산지역 교원은 2005년 8명, 2006년 8명, 올해는 지난 8월 말까지 6명에 달했다.
지난 2005년에는 모 학교 교사가 성추행으로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으며, 모 학교 교사 4명은 불법 찬조금 모금과 관련한 민원이 제기돼 관련자 주의 촉구가 이뤄졌다. 또 다른 학교 교사는 촌지를 요구하다 견책을 받았으며, 한 학교 교사는 상해로 경고처분을 받기도 했다.
2006년에도 상해, 음주운전 사고후 도주, 학생 구타 등으로 8명의 교원이 감봉 3개월, 견책 등의 처분을 받았으며, 올들어서는 교원 6명이 수업태만, 폭행 등으로 정직 1개월, 견책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해당 기관으로부터 각종 법률을 어긴 사실이 울산시교육청에 통보된 교원도 지난 2004년 54명, 2005년 35명, 2006년 40명, 2007년 18명 등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모 학교 교사는 청소년과 2회에 걸쳐 금품을 주고 성매매를 한 위반내용이 통보되는 등 많은 교사들이 음주운전, 신호위반, 야간 공동상해 등의 위법행위가 적발됐다.
2005년에는 사기, 허위공문서 작성, 공용물건 손상, 특수협박 등을 한 교원 35명의 위법행위가, 2006년에는 13세미만 미성년자 강간, 문서은닉, 특수협박, 성희롱, 촌지수수, 무고 등의 위법행위를 한 교원 40명의 위반내용이 시교육청에 통보됐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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