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새학교 증후군 위험 수위
신축 3년이내 29곳중 13개교 실내공기질 심각
6곳도 이산화탄소·포름알데히드 기준치 초과
울산지역 일부 학교의 실내 공기질이 환경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울산지역 6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신설 학교를 중심으로 일부 학교에서 학교보건법이 규정한 측정 항목을 초과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 측정 대상 60개 학교 중 7개 학교가 이산화탄소 기준치를, 5개 학교는 미세먼지, 2개 학교는 총부유 세균, 5개 학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치를 각각 초과했다.
특히 신축된 지 3년 이내인 29개 학교에서 측정한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13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넘어 오염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산화탄소와 부유 세균은 창문을 닫은 채 수업하는 학교에서 높은 농도를 보였으며 미세먼지는 학교 주변에 대규모 공사가 이뤄지는 학교를 중심으로 기준치가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측정대상 학교 중 지난해 개교한 일부 학교에서만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신설 학교 대부분에서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고 시교육청은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휴일과 방학 중에 베이크 아웃(Bake Out)을 실시해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최대한 배출하고 정기적인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기준치 이내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베이크 아웃(Bake Out)=건물 내부에 난방을 실시해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의 발생량을 일시적으로 높인 뒤 환기시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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