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회장 사례입니다. (초등)
3월 18일 학부모총회보고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명의 운영위원회 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권승길 정책실장님이 보궐선거에 나갔습니다. 선거는 간접선출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이미 학교측에서 대의원 작업이 다 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선생님들까지 요번 운영위원선거에 나온 2번 후보는 작년에 무리를 일으킨 집 아빠라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확실히 확인된 바 없어, 우리 홈피에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총회가 시작되자 교장님의 진을 다 빼는 일장연설이 30분 이상 지속되었고, 모인 학부모들은 지치고 모두들 집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학운위 후보 정견발표가 있었습니다. 급식검수단, 졸업앨범공동제작, 일진회 등의 이야기를 했지만 총회식장이 너무나도 아수라장이다 싶을 정도로 소란했습니다.
학교측에서 내세운 사람은 “잘하겠습니다. 표주십시요”라고만 하더군요. (2번 후보를 정견발표때는 1번으로 했더라구요, 이의를 제기했고, 뭔가 음모가 느껴진다고 이의를 주장했지만, 가다다 순으로 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운영위 선거과정에서도, 녹색어머니회 임원들이 열을 내어 거들었고, 학교측의 사람이 당선되자, 박수와 함성을 질렀습니다. 정작 우리가 생각해야할 교육의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운영위원을 뽑고, 녹색어머니회 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운영위원 선출이 끝나자 이미 지쳐버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나가고 없었고, 녹색어머니회 임원진들로 보여지는 20여명만 남았습니다.
작년 부회장을 회장으로 내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회장으로 나갔습니다. 인사를 하라고 했습니다. 떨어질 줄 알고 나가는 건데, 인사만 하고 들어올 수는 없지요.
그래서 마이크 잡고, “교통봉사하려는 수가 자꾸 줄어 반마다 선생님들이 고민하고 있는데, 왜 어머니들이 교통봉사하는 것을 꺼리는지? 이에 대해 학교측과 녹색어머니회에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녹색어머니회가 교통봉사라는 순수목적 이외의 활동을 하지 안된다. 그러기에 재무부가 필요 없다, 돈안드는 학부모 참여를 해야 간강한 학부모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외, 꼭 어머니들의 손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학교측과, 학운위의 심의와 협의 끝에 하겠다.” 라고 짧게 이야기 했습니다. 물론 상대편에서는 정견 발표 같은 것은 없었구요.
투표는 회의진행자에 의해 거수로 하게 되었고, 저는 7표를 얻고 떨어졌습니다. 당선된 녹색어머니회 회장에게 제가 먼저 축하한다며 악수를 청했고, 건강하게 활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선거 후, 질의 시간이 있어서 새로 학부모가 되었고, 전교조 활동도 하시는 학부모 한 분이 학급비를 포함한 학교행정등에 대해 질의 했지만, 그 자리에 있는 녹색어머니들은 자기들끼리 임원조각 하느라 전혀 관심이 없었고 아주 소란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교장님은 없었고, 몇몇의 교사와 행정실장의 요청에 의해 뒤늦게 달려온 교감님만 있었다.
총회 절차상의 문제와, 학운위 후보 정견발표 순서, 총회에서 자생단체인 녹색어머니회 대표를 뽑는 것에 대한 부당성에 대해 항의하였고, 학교장과, 행정실장, 운영위원장은 사과를 했습니다.
3월 29일 지회창립 초대장을 가지고 교장실을 방문해서, 학급도우미로 엄마들이 청소등에 동원되는 문제, 간식문제, 자생단체 회비 각출 문제에 대해 금지하는 공문을 부탁했습니다.
3월 30일 날 ‘부탁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어떤 명목(반장턱, 생일턱 등)으로든 간식의 학교반입을 일체 금지, 학부모의 노역 봉사활동 사절, 몇몇이라도 모금(적은 액수라도)하는 일이 일체 없도록 해 달라는 공문이 나왔습니다.
학운위 회의에 참관하겠다는 뜻도 전달했습니다.
올 한해 정읍지회는 자생단체중 하나인 녹색어머니회의 과도한 학교참여에 대해 감시, 감독 할 것이고, 학운위에 참관하는 등 저변을 확대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회가 직접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교육청을 방문해 교육장님에게 운영위원회의 직접선거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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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지회 학교현장활동사례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