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학생 '홍삼 지원' 없던 일로
윤관옥차장 okyun@itimes.co.kr
시·시교육청, 형평성 시비에 사업추진 철회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강화·옹진군 섬학교 중·고교 입시생에게 홍삼을 지원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11일 인천시교육위원회 노현경 부의장에 따르면 시와 시교육청은 강화·옹진 섬지역 24개 중·고교의 중3생과 고3생 1천529명에게 이달~12월 사이 40일 간 강화인삼(홍삼순액)을 건강보조식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최근 검토했다.
이 사업에 드는 7천645만 원 중 시와 시교육청이 각각 40%를 대고 나머지 20%는 강화인삼농협이 부담하는 안이었다. 성장기 섬지역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돕고 관내 인삼농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보탬을 주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 사업은 특정지역 일부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형평성 시비에 휘말렸다. 시교육위에 사전 보고되거나 심의를 받지도 않은 것이어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됐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심성이 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 사업 추진을 철회했다.
노 부의장은 "시와 시교육청이 정당한 절차 없이 순수성이 의심받는 사업을 벌이려 한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의 제안에 따라 농어촌 학생을 위한 식품비 지원예산으로 홍삼 지원사업을 펼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부정적 측면도 있어 이미 전면 철회한 상태"라고 밝혔다.
|
|
|
지부/지회소식
132
7
1
형평성논란 '홍삼 지원' 없던 일로(인천일보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