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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0 00:3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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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부 |
 학교공사예산 부풀린 인천교육청(한겨레신문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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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사예산 부풀린 인천교육청
연결통로 건설비 50%↑…시 교육위, 인상분 삭감
김영환 기자
인천시 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건물간 연결통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m당 공사비를 2년 전보다 50% 늘리고, 통로 길이도 실제보다 34.2%까지 늘리는 등 공사비를 부풀려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인천시 교육청과 인천시 교육위원회 노현경 부의장의 말을 종합하면, 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2곳 등 13개 학교에 학생들이 공부하는 본관 건물과 식당이 있는 다목적용 건물의 연결이 필요하다”며 교육비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연결통로 설치비로 24억3700만원을 편성해 시 교육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시 교육청은 2년 전인 2008년엔 m당 500만원으로 예산을 편성했던 연결통로비 설치비를 올해는 50%(250만원)씩 늘린 750만원으로 계상해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노 부의장이 연결통로 예산이 편성된 13개 학교 가운데 3곳을 골라 학교 건물간 예상 연결통로 길이를 직접 측량한 결과, 최고 34.2%까지 더 늘려 공사비를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연수구의 ㅇ초등학교의 경우 시 교육청이 시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예산안 자료에는 본관과 다목적 강당간 2층 연결통로 길이를 42m로 계산했으나, 노 부의장이 확인한 결과 31.3m에 불과했다. 같은 구의 ㅅ중학교도 시 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연결통로 길이가 25m였지만 실측 결과는 이보다 6.8m가 짧은 18.2m로 확인됐다. 계양구 효성동의 ㅎ초등학교만 실측에서 43m로 시 교육청이 제출한 45m와 엇비슷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쪽은 “물가상승률과 부대 비용 등을 감안해 2년 전보다 50% 늘려 예산을 편성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공사비를 2년 전 수준인 m당 500만원으로 삭감해 예산을 통과시키고, 1층에 연결통로를 설치하겠다고 예산을 올린 강화도 초등학교 2곳의 공사비 1억575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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