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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20:2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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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숙자 |
 hj00700200809182233390.jpg (60.0 KB), Download : 1035 |
 <급변하는 교육현장> "특복고 확대 반대"64% -한국일보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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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교육현장] "특목고 확대에 반대" 64%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설문
"사교육 심화시킬 것" 78%
유병률 기자 bryu@hk.co.kr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국제중학교 설립, 자사고 등 우수고교 300개 육성, 고교선택제, 일제고사 부활 등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현 정부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대해 국민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새 패러다임의 골간인 ‘사실상의 평준화 해체’에 대해 대부분 국민들이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정부는 “공교육 활성화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이런 식의 공교육 활성화는 오히려 사교육을 심화 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정부 들어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학부모는 4.6%에 불과했다.
본보가 18일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현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현정부 출범 이후 중고교 비평준화를 촉진하는 잇단 교육정책에 대해 57.7%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바람직하다”는 국민(39.0%)들에 비해 압도적인 숫자가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특목고 확대 방침에 대해서는 국민의 64.0%가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찬성한다”는 대답(33.4%)의 2배에 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특목고를 늘려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중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10명 중에서 7명이 반대했다.
“초등 교육이 파행되고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등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71.1%)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등 바람직하다”는 대답(24.7%)의 3배에 달했다. 2010년 시행되는 서울 고교선택제 실시 역시 “학교간 서열화 유발 등 부정적 측면이 더 많다”는 응답(서울 초중 학부모의 66.3%)이 “공교육의 질 향상 등 긍정적 측면이 더 많다”는 대답(31.3%)의 2배에 달했다.
현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역시 사교육비 급증이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77.5%의 압도적 국민이 “사교육을 더욱 심화 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15.9%에 불과했다.
나아가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이 같은 사교육 급증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정부 들어 사교육비 지출에 변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44.2%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4.6%, 즉 100명 가운데 5명도 안됐다.
서울대 신종호(교육학) 교수는 “공교육 활성화 취지는 좋지만, 경쟁을 통해서만 공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교육시장에 활력만 불어넣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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