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ㆍ고소득 부모, 자녀 특목고 희망>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2-22 11:46
학부모 60% `자녀 일반계고 진학 희망'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서울지역의 고소득 학부모일수록 자녀들의 특목고 또는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부가 실시한 `2007년 사교육 의식 결과' 발표에 따르면 서울지역 초등학생 30.6%, 중학생 20.3%의 학부모가 자녀의 특목고 또는 자사고 진학을 희망했다.
광역시와 중소 도시의 경우 초등생 25.2%, 중학생 12.3~14.0%의 학부모가 자녀의 특목고 또는 자사고 진학을 희망해 서울 지역에 비해 5% 포인트 이상 낮게 나타났다.
읍면 지역은 초등생 18.5%, 중학생 9.6% 정도의 학부모가 특목고 등 진학을 희망해 서울 지역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학부모 소득 수준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 초등 16.3%, 중학 7.7%의 학부모가, 500만원 이상인 경우 초등 41.5%, 중학 28.9%의 학부모가 특목고 등 진학을 희망해 소득이 높을수록 특목고 진학 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이유는 `명문대 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이 48.4~56.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29.2~33.4%)이 뒤를 이었다.
`사교육 안받아도 됨'(5.0~10.0%), `좋은 친구 사귐'(4.8~6.0%), `해외 희망'(1.3~2.5%) 등도 특목고 등의 진학을 희망하는 이유로 꼽혔다.
특목고 진학을 희망한 학부모의 대부분(55.3~60.6%)은 외고 입시에서 토플이나 텝스 등을 제외하면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46%, 효과가 없다는 응답이 23~25%였다.
외고의 자연계반 개설 금지에 대해서는 학부모가 55~58% 가량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초중학생 학부모의 평준화 일반계고 진학 평균 희망률은 초등 57.3%, 중학 61.4%이고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 희망률은 초등 25.2%, 중학 14.2%로 집계됐다.
학부모들은 또 사교육비를 줄이는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사회문화 풍토 개선, 대입 정책개선, 교육 정책 등을 꼽았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사회문화 풍토 개선 대책(복수 응답)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능력 중심의 기업 채용방식 확산'(71.9~83.7%), `대학 서열 구조 완화'(63.5~76.1%)를 많이 제안했다.
학원 수강료 표시제 실시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효과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절감 교육정책 방안에 대해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 `원어민 영어교사 확충', `교원 평가제 실시', `방과후 학교 활성화', `EBS 수능강의 활성화 등을 지적했다.
대입과 관련한 사교육비 절감 방안은 `대입전형 방식을 미리 알리는 것', `시도교육청별 입시 정보 제공'이 많았다.
특목고 학생의 경우 학생부 중심 선발 확대와 수능 비중 축소 방안이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학생이 다니는 고교 유형에 따라 대입 정책 선호도에 상당한 편차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ksy@yna.co.kr
(끝)
|
|
|
언론보도
708
36
16
<서울지역ㆍ고소득 부모, 자녀 특목고 희망> - 연합뉴스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