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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00:4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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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부족 학생, 가출.자살 충동 높다"<사회조사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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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학생, 가출.자살 충동 높다"<사회조사연구소>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1-16 18:14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수면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일수록 가출과 자살 충동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광주 소재 한국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해 10월13-24일 전국의 고등학생 2천838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소 집에서 나오는 시간이 빠를수록,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늦은 학생일수록 가출과 자살 충동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6시-6시30분에 집에서 나오는 학생의 57.3％가 가출 충동을 느꼈으며 오전 6시30분-7시는 49.3％, 오전 7시-7시30분은 41.8％ 등으로 집에서 나오는 시간이 빠를수록 가출 충동을 더 느꼈다.
또 오전 1시 이후에 집에 들어가는 학생의 61.9％가 가출 충동을 느꼈으며 자정-오전 1시는 51.5％, 오후 11시-자정은 47.3％ 등으로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가출 충동을 더 느낀다고 응답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4시간 미만인 학생들의 59.7％가 가출 충동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5시간 미만은 45.7％, 6시간 미만은 42.1％ 등으로 조사됐다.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답변 또한 오전 6시-6시30분에 집에서 나오는 학생의 47.4％, 오전 6시30분-7시는 41.2％, 오전 7시-7시30분은 36.4％ 등이였으며 오전 1시 이후에 들어가는 학생의 47.6％, 자정-오전 1시 44.5％, 오후 11시-자정 35.8％ 등으로 나타났다.
또 4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학생의 49.6％, 5시간 미만 43.5％, 6시간 미만 34.7％ 등으로 수면 시간이 적을수록 자살 충동을 더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책임 수행한 김순흥 연구원은 "과열된 입시 교육으로 수면 부족과 영양 결핍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학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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