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포항 ㅅ초등학교 성추행 및 폭력 사태에 관한 우리의 입장
- 미온적으로 대처한 포항 교육청과 학교 당국은 각성하고 대책을 마련 하라!
지난 6월 19일, (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포항지회는 포항 ㅅ초등학교 학부모 두 사람으로부터 자녀가 같은 반 아동으로부터 성추행 및 폭력을 당하였다는 내용의 상담을 의뢰받았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불과 12세의 어린이들이 성추행 및 폭력 사태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어 가해 아동이 전학을 가는 등 일련의 상황을 겪는 동안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당국의 태도가 미온적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인 해당 아동과 부모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으며 교육현장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것을 파악하였다.
우리 학부모들은 피해 아동들이 입었을 신체적·심리적 상처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렇게 밖에 대처하지 못한 학교 당국과 포항 교육청 및 학교 당국의 안일하고 미온적인 태도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도덕적 불감증에 절망스러움을 금치 못한다.
아동대상의 성범죄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지게 하고 있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어난 이 번 사태에 대해 담임을 비롯한 당해 학교는 무사안일한 태도로 사건을 덮으려고 시도하여 피해 아동이 2차, 3차 피해를 입도록 방치하였으며 대책마련의 단계에서도 오히려 피해 아동과 그 부모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발언을 하는 등 매우 부적절한 대처로 일관하였다. 또한 또 다른 피해 아동인 장애 아동에 대한 민원처리 방식 역시 통합 교육을 지향하며 장애우 인권의식을 제대로 함양하고 있어야 할 학교 현장의 교육자로서 매우 부적절하여 사태 해결은 커녕 어려운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이 비단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실제로 지난 해, 포항의 ㅈ초등학교의 장애아동 모녀에 대한 성폭행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고 아이들과 교사에 대한 실제적인 교육 등 후속 조치를 확실히 했다면 이번과 같은 사건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의 사태는 학교현장이 실제로 아이들을 교육할 능력도, 의지도, 전문성도, 책임감도 부족하였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민감한 사태에 대해 학교가 기민하게 반응하며 아이들에게 책임감 있고 전문적인 교육을 하는 동시에 관리자를 비롯한 교육자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성폭력을 포함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대처 방식들을 학습하고 체화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막지 못할 것이다.
포항교육청, 나아가 경북 교육을 책임지는 경북도교육청에서는 실제적이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대책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매일 아이들을 접하고 함께 생활하는 초등학교 교사가 교육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무엇이었고, 교사가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저해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또한 교육청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책임소재가 가려진 이후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반성 없이 관리자들이 책상에서 세우는 대책은 실제로 별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학교의 업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장에서 교사가 책임감을 가지고 교사로서의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대책이 강구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포항지회는 경상북도교육청 및 포항 교육청 등 해당 교육청과 포항 ㅅ초등학교가 더 이상 문제를 방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에 나설 것과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2010년 7월 5일
(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포항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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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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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포항 ㅅ초등학교 성추행 및 폭력 사태에 관한 우리의 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