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왕 초짜 새내기 맘입니다.
과외도 학원도 체질에 안 맞는 중학생이된 딸아이의 학교 생활 엿보기를 위해
학교일을 시작하긴 했는데요
학기초라 그런지 수련활동이다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이다
바쁜 와중에 그뒤에는 엄마들의 수고가 숨어 있었습니다.
학년초에 의례 전달되는 불법찬조금 근절운동이 담긴 메세지는 기본이지만
엄마들은 선생님들의 간식준비에 한창입니다.
불법찬조금을 넘어설수 있는 엄마들의 힘!
자발적임을 강조하며 절대적으로 자의인양 찬조금을 걷어
수련활동시 저녁 야식을 준비하는 엄마,
정말 씁쓸했습니다.
예전과 정말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선생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맨손으로 빈손으로 지내는것이 어색하여
무엇이라도 만들어 드리려는 깊은 마음 씀씀이
하지만, 정작 아이들을 위한것과 선생님들을 위한것이 간식챙기기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딱히 학부모회에서 정말 진정한 참교육을 위해 나설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고민해 봅니다.
내신성적으로 들어가야하는 고등학교진학을 계획중인 부모는 오로지 자녀를 위해
평가하나라도 잘 받으려는 몸부림이었으며,
혹여 성적이 나쁜 아이의 학부모는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공익을 위한 학교일보단
때때마다(중간고사, 기말고사, 체육대회등등) 아이들이며 선생님의 간식 챙기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못먹고 사는 6,70년의 부모세대도 아닐진대 굳이 체육대회며, 중간고사 끝난뒤 등을
일일이 챙겨가며 아이들 간식을 넣어야 하는것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소외되는 아이들을 위해 전체적으로 간식을 넣는다는
자기 합리화식 발상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것인지....
옆에 반이 했는데 우리반만 안하면 아이들이 상처받는다~
하는김에 다 같이 하자~
혹여 안한다는 반이 있으면 왜 그 반만 단독행동이야?
학교비리는 학부모가 만들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나 감히 말해봅니다.
굳이 선생님들이 간식제공을 거부해도 그저 빈말이겠거니 하며 바리바리 간식을
넣은 학부모. 바로 선생님들이 잘못을 저지르게 만들어 놓고 혹여 잘못되면 다 선생님
탓으로 돌려 버리는 오늘날의 일부 학부모들..
그속에 저역시 포함되어 있다는것에 몹시 부끄럽지만
언제쯤이면 이런 관행이 사라지는 참교육이 올까요
부모가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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