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어미이기에 가슴에 멍만듭니다
저는 7살 9살의두아이의 엄마입니다.
9살 남자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5월초순경 같은 반 아이와 싸우다 선생님에게 혼났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었어요.
한달이 지난 6월10일 오전 한 달 전 싸운 아버지가 교실 복도애서 우리아이를 붙잡고 무자비하게 머리만 을 주먹으로 구타했습니다.
“너의 엄마 전화번호가 몇 번이냐” 번호를 대지 않자 그 학부형은 우리아이의 머리만을 때렸어요.
아이가 맞고 있을 때 옆에는 선생님 세분이 서 있었고 담임선생님도 있었답니다. 선생님들은 말리지 않고 때리는 남자에게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담임선생 역시도 말리지 않고 저의 전화번호를 물어보자 아이에게 물어보라했답니다.
자기눈앞에서 학생이 맞고 있는데 어찌 쳐다만 보고 있는 걸까요? 선생님들은 제2의 부모가 아닌가요?
맞은 아이를 병원도 데려 가지 않고 저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전화 한통도 하지 않은채.... 이러한 일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는 아프다는 얘기를 선생님에게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네 번이나 토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앓아누웠습니다. 머리는 불덩어리 같고 몸을 잘 움직이지도 못해 차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 갔습니다. 진료하는 동안에도 머리가 아파 견디기 힘들어 해 주사실에 눕혀 놓았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의사선생님이 입원치료를 하자했지만 우리 애는 집으로만 갈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아픈 것은 치료가 되지만 정신적인 충격은 극복하기가 힘들다고....
일단 마음을 안정시키고 치료를 해 나가자 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이는 “그 아저씨가 우리주소는 모르지” 하면서 잠긴 문에 막대기를 받쳐 놓았습니다. 이 후 전화만 와도 놀래고 불안해했습니다.
때린 남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왜 때렸냐고 묻자 자기아이가 교통사고도 났었고 학교에서 자주 싸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중에 우리 아이의 이름이 있었다합니다.
“우리 아이는 한 달 전 당신아이와 한번 밖에 싸우지 않았다는데 완전 화풀이 대상이 아니냐”고 따지자 “선생님들도 옆에 있었는데 얼마나 때렸겠느냐”며 그 학부형은 오히려 큰소리만을 쳤습니다. 저는 더 이상 말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 아이가 토하고 머리가 흔들려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나가지 않으려는 아이를 데리고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밖에 나가면 그 아저씨가 따라 올지 모른 다”고 했습니다.
이날 저녁 아이들을 재우려 하는데 초인종 소리가 울렸습니다.
“누구냐”고 묻자 대답하는 목소리는 아이를 때린 그 학부형이었습니다.
아이를 얼마나 무섭게 때렸는지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우리 아이는 배란다로 화장실로왔다갔다 하면서 어찌할 줄을 몰라했습니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는 엄마의 가슴은 얼마나 찢어질 듯 아팠겠습니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제 심정을 이해하실 겁니다.
저는 아이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학부형을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아 “만나지 않겠다”고 하며 가라고 했지만 그 학부형은 정신없이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습니다.저는 불안해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겁이나 저는 112에 신고 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더 불안해하고 문은 막대기로 받히고 정말이지 가슴이 아파 견딜 수 가 없었습니다. 저는 학교로 찾아 갔습니다.
교장․교감 선생님은 안 계시고 교무 주임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학교에서 학부형이 교사 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아이를 때리는데 어느 누구 한사람 말리지도 않고 때리는 학부형에게 오히려 “아이를 데리고 나가라”고 했답니다. 그것은 끌고 나가 패죽이라는 말과 같지 않는지요.. 자기 자식이 맞고 있었다면 어찌 했을까요.
교무주임은 위에 높은 분들이 없으니 들어오시면 상의 드린 후 연락 주겠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전화 한 통화 걸려오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상태는 더 나빠지고 비록 없이 살지만 우리 세 식구 나름대로 행복하게 지냈는데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저는 교육청에 교육장을 찾아 갔습니다. 사실을 말씀드리자 조치를 치하겠다 하셨지만, 다음날 전화로 “학교에서 일어난 일은 학교 내에서 처리하는 일이니 학교로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장․교감 선생님을 만나 그간의 얘기를 말씀드렸고 두 분도 알겠다며 “곧 연락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다 말 뿐이었습니다. 저는 아이의 상태가 점점 더 좋지 않아 설움을 가슴으로 씹으며 입원을 시켰습니다.
있는 집 아이였다면 이렇게 아이를 병신을 만들어버렸겠습니까?
입원을 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학교에서는 그림자조차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입원당시 제가 돈이 없어 학교에서 치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자 안 된다는 말과 함께 담임선생님조차도 병원에 오시질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나 억울해 모 방송사 보도 본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기자분께 말씀을 드리니 알아 본 후 연락을 주겠다. 그날 저녁 기자분이 전화를 해왔습니다. 학교도 문제가 있고 선생님도 문제가 있다며 인터뷰를 할 수 있냐고 물어왔습니다.
저는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휴대폰을 꼭 가지고 계시라고 해서 저는 다음날 기자분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온다던 기자님은 여태것 소식이 없습니다. 민중의 귀와 눈이 되어야할 언론마저도 억울한 사람 편에 서지 않고...... 돈과 명예가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현실이 열린사회 열린마당입니까?
저의 뒤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 역시도 98년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장애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생활보호대상자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의 몸도 이런데 아이들만 바라보고 사는데 머리를 다처 저렇게 있으니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없는 사람이 살아남기에는 너무나 살아가기 힘든 현실입니다. 저의 말을 왜면하지 마시고 사건의 진상을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힘이 없는 사람도 살아갈 수 있는 먹구름만이 맴도는 저의 가정에 밝은 빛을 밝혀 주십시오.
현재 아이는 병원에 입원 중에 있으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작은 아이를 형 옆에 지키게 한 체 생활비를 벌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아이를 병원에 입원시키고도 24시간 아이 곁에 있지 못하는 한 어미의 심정은 어찌할까요....
유승자 011-9370-8662
054-535-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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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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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어미이기에 가슴에 멍만듭니다(0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