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제가 얼마전 까지도 원장선생님이라 불렀던 어머니.
저희 집 아이 둘 어머니께서 운영하시는 어린이집부터, 학원을 거쳐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도록 그 댁의 두 아이와 같이 다녔지요.
근 10여년을 아이 둘을 키우며 직장 다니느라 어머니께 학업이며, 진로며, 서로 의논해가며 친지간 이상으로 잘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두 집의 아이들이 나이가 같아 좋은 친구로 짝을 이뤄 다닐 때 우리 가족들도 절친하게 지냈음을 이번일로 부정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머니!
학교홈페이지나, 마산교육청, 도교육청, 또 여기까지...
저희 아이가 어머니께서 주장하시는 의혹이라 하시는 시험에서 대표아이가 되어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수 없었고, 그래서 선뜻 속상함을 글로 올릴 수도 없었습니다.
어머니!
그 대표아이가 된 두 아이가 어머니께는 의혹의 대상자인지 모르지만, 다름 아닌 얼마전까지 어머니가 가르치시고 그 댁 아이들과 같이 밥 먹여 주시던 아이입니다. 남자아이도 그렇지만 저희 아이 올해 5월까지 짧지 않은 세월동안 지도해 주셨기에 실력이 충분함을 누가보다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 저에게 이번 건을 말씀해 주신것도 어머니셨지 않습니까.
이번일로 댁의 아이들이 한달이 넘게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같은 부모의 입장으로 너무나 가슴 아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내에서 실시한 수학경시대회 참가자 선발이 이렇듯 큰 문제로 야기되어 우리 아이가 이렇게 힘들어 할줄 알았다면 절대로 선발시험조차도 치르지 않게 했을겁니다.
학교의 선발과정에서의 문제점이나, 실수, 미흡한 대처방법 조차도 어머니께서 올리신 게시판을 읽고서야 알게 된 저희가 어머니의 글에서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 처럼 보여 너무나 속상해서 답글을 올립니다.
어머니!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6년만에 처음으로 학교 운영위원이 되었습니다. 살기에 바빠 아이들 학교에도 제대로 발걸음 못한 부모였습니다.
학교 운영위원이 될 때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지 않으셨나요.
그리고 남편이신 선생님께서도 학교의 운영위원으로 2년간 봉사활동을 해오셨으면서 어찌 ‘운영위원의 아이가 대표로 되어있고’ 란 말로 특혜를 받은 듯한 오해를 할 수 있는 말로 그동안의 우정을 부정하시는지 착잡하기만 합니다.
어머니!
시작하신일이니 의혹이든, 부정이든 꼭 밝혀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보탬이 되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수 있도록 힘써 주세요.
그렇지만 근거 없는 추측이나, 개인적인 생각을 걸름없이 여러 게시판에 올리는 것으로 가만히 지켜보는 저희에게 돌팔매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이 진위 여부를 떠나 당사자들에게는 깊은 상처를 줄수 있음을 양지하시어 차후로는 배려가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아이들이 빠른 시일내에 학교에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수 있도록
빠른 해결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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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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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초 이성희 어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