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_인권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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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1 00:2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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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없는학생 |
 고3.. 공부보다 더 스트레스인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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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원도의 한 국립 여고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 스스로 학교에 부정적인거라고 몇번이고 참아봤지만 .....
이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저희 학교에는 2-4년동안 저희학교에서 "날로 먹는" 영어 선생님이 계십니다.
나이는 40대 초반이신데 그 나이에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3학년부장이십니다.
늘 건국대학교를 나왔다고 하시지만
건국 대학원을 졸업했을뿐 그 대학을 나온건 아니에요.
다 좋습니다.. 네......
제일 참을 수 없는건 수업입니다.
수능이 백일도 안남은 시점에서
아직도 영어해석을 시키서 조금이라도 더듬는 아이들은
한시간 내내 엎드려 뻐쳐를 시키고
맨바닥에 교복더러워지게 무릎을 꿇게 하고, 그시간이 너무도 아깝습니다.
그리고 일년동안 칠판에 필기한걸 본게 두세번 뿐입니다.
자기가 수업하기 귀찮은 날엔 카세트나 들고와서 영어듣기 틀어주고
졸고 앉았습니다.
영어 해석도 제대로 안해주고 이건 쉽죠 넘어가도 되고 별 문제없고~
이런식인데다가 여지껏 문법의 기반도 안닦아주고있습니다.
저 문법에 한 맺혔습니다. 수능에 적어도 3문제는 나올 그 문법을
메가 스터디 문제집 딸랑 복사해와서
문법설명은 안해주고 그 밑에 예제 해석을 또 시킵니다.
자기가 하는 짓 정말 없어요.
정말 시간아깝고,,,,,,, 슬픕니다,,
눈물이 납니다..
타 학교 친구들 말 들어보면 너무도 부럽습니다...
좋은 선생님과 그분들을 따르는 학생들 ....
시험감독할땐 먹을것 들고와서 쩝쩝거리고
휴지를 바닥에 마구던집니다 시험보는 얘들 신경쓰이게.....
또 심술떠는 짓을 엄청 합니다.
자습시키면서 자기는 기지개를 켜고 하품도 일부러 크게 소리까지 내면서 ....
촌지도 엄청 많이 받습니다.
촌지받아서 성적도 안되는얘들 심화반에 넣어주고요.
자기네들 회식한다고 평일에 쌩뚱맞게 학생들을 집에 보냅니다.
존경.. 선생? 그 단어들 다 무색하리만큼 한심한 이 선생님을.
2학기가 다되도록 참고만 있는 학생들이 어떻게 할수 있을까요?
후배들이 또 다시 그런 선생님께 시간을 허비당하는걸 지켜볼수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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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2005-09-14 14: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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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최우선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지적인 일이든 인성적인 일이든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지적하는 교사는 지적인 면, 인성적인 면 모두 그 자격이 의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 교사가 교사가 될 정도라면 전혀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일이 지나면서 타성에 젖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수업에도 시간을 어찌 보내려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도 교사를 존경할 수 있는 학교, 학교에 가면 뭔가를 채울 수 있는 학교가 되어야 하는데 교사 스스로가 자신의 위엄을 땅에 버리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저희로서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학교 스스로가 도덕적이기는 희망하고 노력해야 만하고 교사는 학생과 동등한 인격권을 갖고 있는 인간임을 인정하고 대하여야 합니다.
혹시 학교에 건의함이 있다면 무기명으로 건의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수업을 제대로 해 달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촌지의 문제는 성격상 근거(증거)를 갖고 있지 않으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므로 신중해야 하구요.
학생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이사회에 좋은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결국 학생과 같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올바른 역할을 하고 사회를 올바르게 만들것이며 사회는 조금 더 발전적인 모습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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