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북 안동시 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학생의 학부형입니다.
제 아이는 이곳 ㄴ초등학교의 2학년에 재학중이며 오늘 제가 이렇게 한 교사의 학생에게 가한 행위를 고발하고자 하는 부분은 제 아이의 문제는 아니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과 변화를 얘기하는 시점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결코 묵과 할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 5월 17일 전후로 기억됩니다.
제아이와 함께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하는 한 아이가 담임으로 부터 신발로 머리를 맞았다는 얘기를 제아이로 부터 들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초등학교 2학년의 어린이가 어떤 잘못을 했을때 교사가 신발을 벗어서 학생의 머리를 때릴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여기서 그 체벌이 해당학생에게 어떤 데미지를 안겼느냐 몇대를 때렸느냐는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많이 움직이고 바쁘게 뛰어 놀면서 쉽게 잊혀질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교사의 그 행위는 우연히 나온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곧 교사의 자질에 관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피해 학생에게도 쉽게 씻을수 없는 정신적 수치감과 상처를 심었을 수도 있습니다.
차후에 저는 그학생의 아버지와 이문제를 상의하게 되었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든 학교에 문제가 있든 뭔가 문제는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그아이의 가정은 편부하에서 6남매가 사회의 부조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결코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어쩌면 여타의 다른 가정보다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 받을수 있고 타인의 시선을 더 많이 의식하면서 살아 갈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해도 될것입니다.
저는 이문제를 묵과 할수가 없어서 그학생의 아버지와 함께 학교 운영위원회에 정식으로 통보하고 절차를 밟아 풀어 나가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당시 학교 운영위원장이 쉽게 운영위원회를 소집할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어서 가까이 살고 있는 운영위원중에 한사람을 만나서 문제제기를 했으며 즉시 해당학생과 제아이를 불러서 사실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그 운영위원은 20일정도의 시간을 주면 자신이 이문제를 처리해 보겠다는 답을 했으며 저나 해당학생의 아버지는 그것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운영위원의 답은 없었습니다.
며칠전(9월 20일)학교에서 운동회가 있었습니다.그리고 그자리에 학교운영위원장이란 사람이 내빈으로 참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운동회가 끝나고 저는 학교운영위원장에게 전화를 해서 제가 문제제기를 했던 건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운영위원장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내용을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했고 정식으로 철차를 밟아서 처리해줄것을 요청했으며 운영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번주 토요일(9월 23일)까지 마무리해서 통보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나 학생의 아버지가 요구한건 교사의 퇴진도 아니었고 해당교사와 각 교사의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교장의 사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오늘(9월 22일 9시45분) 학교로 부터 면담을 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교장실에서 교장과 담임교사와 함께 사안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갔으며 그 과정에서 해당학생과 제아이가 교장실에 호출되어 왔습니다.
그자리에서 담임교사는 해당학생에게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가를 물었습니다.그러나 그 학생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기억할뿐 정확한 날짜나 시간은 기억해내지 못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기록해서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었기에 대신 답변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그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사안의 본질을 흐릴려고 아이들의 학습능력이나 생활태도를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문제는 이제 더이상 한교사가 한학생을 체벌한 극히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의 자질 문제라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것은 그담임교사는 2005년에 ㄴ초등학교가 인성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인성교육연구수업을해서 무슨 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자리에서 담임교사에게 인성교육에 대해서 남다른 견해를 가지고 실천한다는 사람이 그럴수 있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그 담임교사는 제게 다짜고짜 막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자리에는 자신의 관리자인 교장과 자식같은 두아이가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봐서라도 더이상 그자리에 있을 수가 없어서 제가 나가는 것을 제어하는 교장을 피해서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담임교사는 현관까지 따라나오면서 막말을 계속 해댔습니다.
그 현관좌우에도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이 늘어서 있습니다.
저는 도저히 어떤 말도 할수가 없었으며 제가 할수 있는데 까지만 하겠다는 말만 해주고 학교를 나왔습니다.
저는 오늘 이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사회에서 언제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교육의 근원적 문제는 어디서 부터 출발된 것일까를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모와 교사가 지켜야할 자세와 학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구김없이 잘살아주고 있는 그아이와 가슴아픈 기억을 아이앞에서 언제나 감추고 상처로 남겨두고 살아가야할 그 아이의 아버지가 제마음을 아프게합니다.
이제 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말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의 사안에 들어서 신발을 벗어서 아이의 머리를 타격하는 교사가 과연 교사로서의 자질이 있는지와 인성교육을 운운할수 있는지 그리고 좀더 포괄적으로 제가 문제시 했던 모든내용들을 정확히 조사해서 밝혀지는 만큼 학교측의 사과와 해당교사의 교사로서의 자질을 면밀히 검증해서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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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_인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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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체벌에 관한건(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투고한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