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방과후학교 관리수당 지급에 대한 교육도시울산학부모회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한다
교육도시울산학부모회는
학부모와 학교의 현실을 제대로 보기 바란다.
1. 10월 30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도시울산학부모회에서 10월 29일 방과후학교 관리수당을 교장에게 지급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학부모단체가 교육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이므로 다른 단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그간 우리회는 이런 입장으로 교육도시울산학부모회의 여러 가지 주장에 이견을 밝히지 않아 왔다. 그러나 10월 29일에 발표한 방과후학교 관리수당에 관한 의견은 학부모와 학교의 현실을 왜곡하고, 특정 교원단체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담고 있어 자칫 지역 여론을 왜곡할 우려가 커서 우리회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2. 먼저 교육도시울산학부모회는 어느 학부모를 만나서든 물어보기 바란다. 방과후학교 수업비(보충수업비)에서 교사수당만이 아니라 교장의 관리자 수당까지 지급되는 현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더욱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마련해야 할 교육청이 학부모의 통장에서 교장의 관리수당을 빼가도록 지침을 만든 것이 정상적인가를. 우리회가 알고 있는 한 교장의 관리수당에 긍정하는 학부모는 거의 없으며, 만약에 학교실정에서 필요하다면 그것은 교육청에서 직접 지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학부모의 여론이다. 교육도시울산학부모회는 학부모의 여론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3. 최근 일부 고등학교 운영위원회에서 방과후학교 관리수당 문제로 큰 홍역을 앓았다. 이러한 갈등은 학부모의 여론을 고려하지 않은 울산교육청의 방과후학교 관리수당 지급지침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전교조울산지부가 10월 28일에 발표한 ‘학교내 불신의 씨앗, 방과후학교 관리수당 지급지침 폐지하라!’는 보도자료는 이러한 학교내 갈등의 원인을 해소하라는 자기 주장으로, 학교운영위원회의 한 주체인 교사를 대표하는 교원단체로서 적법한 활동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법도 모르는 안하무인격”, “후안무치한 행동”, “용납하지 않겠다”라는 공격하는 것은 마치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악플러와 같은 모습에 다름 아니다.
4. 끝으로 같은 학부모단체로서 교육도시울산학부모회에 바람이 있다면, 부디 자신의 위상을 ‘전교조 악플러’로 전락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하루 16시간의 공부에 시달리다 채 피우지 못한 생을 마감한 학생이 있는 현실 앞에서, 혹여 이것이 입시경쟁교육에 암묵적으로 동조해 온 우리 학부모의 책임은 아닌 지를 깊이 성찰하는, 엄마의 마음, 돌봄의 마음을 되찾았으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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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보도자료]방과후학교 관리수당 지급에 대한 교육도시울산학부모회의 주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