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자(광주지부) 2002-03-19 [18:13]
와!! 선거가 이런거구나
아마 광주에서 최고의 경쟁률이 아닌가 싶습니다. 운영위원7명 선출에 후보 입후보 24명!!!
마지막에 기권 3명, 그래서 결국 21명의 후보가 남았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후보들 않아 있는 자리만 해도 21명(앉아 있는 것도 볼만 합디다),
입후보 연설 또한 모두다 유세문을 준비해와서 어느 정치판 못지 않는 열기였습니다.
거기다 방송3사, 신문사 기자들까지 와서 화정남초등학교 강당이 후끈 후끈 했습니다.
유세내용으로 치면 나온 사람 모두다 운영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유세내용으로 봐서는 누가 누군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유세시간도 1분.. 1분이 넘으면 마이크 끊고..
어떤사람은 '투쟁'하고,
어떤사람은 손을 번쩍 들고 '학교운영위는 간판도 아니고 명예직고 아니다'고 하여 박수 사례를 받기도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후보가 난립하여 진기록을 세우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이학교는 선거를 참 민주적으로 치루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논란이 많았던 7명 연기명 투표를 하였고, 후보들간에 유세 순서를 미리
결정하여 기호와 별도로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운영위원회 선거 전에 있었던 학부모총회에서는
전년도 학부모회장이 사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4.19 이후에 수백개의 정당이 난립했던 것이 떠오르는게 24명의 후보라는게 그리 나쁜 것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후보로 나갔던 우리 회원들,
당선되면 꼭 글 올려주세요.
개표결과가 무지무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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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남초등학교 운영위원 선거 풍경 (광주지부) 2002-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