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백화점에서 시디를 털어서 팔고 있길래 지나치기 아쉬워 3장에 만 원 주고 샀다.
그 중에 괜찮은 것이 있었는데 바로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서" 이다.
처음 산 날 아이들이 게임이라 좋다고 하더니 곧 너무 너무 어렵다고 하면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책상서랍에 갇혀 있었다. (괜히 샀다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
요즘 우리아이들은 전에 비해 시디를 좋아한다.
프레드 피쉬시리즈는 정말 좋아하고 신기한 스쿨버스나 DK시디도 생각보다 재미있다고 하면서
가끔씩 한다.
며칠 전 아이들이 책상 속에 있던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려워 하면서도 끝까지 손을 놓치 못하고 둘이서 의논하며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갔고
드디어 끝내는 것이 아닌가?
우리 아이들이 처음보다는 한 걸음 앞으로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캐나다 선생님과 하는 수업에서도 그 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 방법으로 하기 전에는 목소리도 작고 잘 따라 하지 못하고 대답도 겨우 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넘친다.
듣기가 되는지 큰 소리로 따라 하고 혹은 먼저 앞서 읽을 때도 있다.
되지도 않는 질문도 하고.
정말 이 영어학습으로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 영어학습없이 캐나다선생님과 일주일에 두시간씩 하는 수업만 한다면 과연 영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든다.
사실 1년동안 했지만 큰 효과가 없어 갈등이 생기려고 할 때 이 영어학습법을 알게 된 것은
나에게 아니 우리아이들에게 큰 행운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아이고, 괜히 샀데. 아까운 내~ 돈" 하게 만든 시디도 드디어 해내지 않았는가.
지부장님 고맙습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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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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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산 영어시디를 드디어 하게 되다. --- 김현란 날짜 2001-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