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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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4 17: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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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부 |
 필통톡.jpg (62.7 KB), Download : 162 |
 교육연대>이주호 교과부 장관 토론회 참관 후기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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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끝에 최선미지부장님 보이시네요^^
아래 내용은
교육연대에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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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과부 장관 토론회 참관 후기 올립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3월 13일 울산을 방문했습니다. 전국 9개 도시를 돌며 이번에 학교 폭력 예방 대책으로 내놓은 정책을 홍보하고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는 토론회를 하러 왔더라구요. 서경석씨가 진행을 하고 몇 명의 패널이 토론자로 참여하는데 교과부에서 이야기한 패널들이 정부에 호의적인 인사로만 구성되었다고 판단한 UBC의 피디가 전교조에 문의하여 참교육학부모회 지부장님이 새롭게 토론자로 참석하게 되셔서 응원도 하고 내용을 들어보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무거중, 옥현중, 제일고, 성광여고 인근 학교 학생들이 강당을 꽉 채우고 열심히 리허설을 하더라구요. 3시부터 앉아 있느라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일단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울산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좀 거셌나봐요. 학생들 거수도 시켰는데 토론 주제인 중2 복수담임제와 체육활동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토론자로 서울의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수락고 고등학교 김용운 교장선생님과 효정중학교 박선희 선생님, 참학의 최선미 지부장님, 아나운서분 한 분이 함께 무대에 섰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박선희 교사분은 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조목조목 잘 전달하시더라구요. 먼저 복수담임제가 잘 시행이 되면 좋은 제도이겠지만 우려가 많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교육철학이 많이 다른 교사가 함께 업무를 해야하거나 경력 차이가 많은 교사가 함께 일 할경우 업무 분담의 문제 등이 실질적으로 큰 갈등을 불러올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교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또 기간제 교사는 담임에서 제외하면서 육아나 건강상의 문제로 휴직을 하려던 교사들도 동원되야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교직경력이 늘어날수록 업무가 더 증가하고 있다고 새로운 정책이 생기면 기존의 불필요한 정책은 사라져야 하는데 가중만되고 업무처리 시간도 확보가 안되어서 오히려 요즘 업무강도가 더 강해졌다과 비판하셨어요.
수락고 교장 선생님의 경우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제도라고 찬성 의견만 이야기하시더군요.
참학 지부장님의 경우 인권교육 없이 처벌만 강조하는 것 같다 복수담임이 있어도 아이들 입장에서 감시자만 더 늘어난 것 아닌가 싶다. 학부모도 교육의 중요한 주체인데 소통이 사실 많이 힘들다. 그리고 아이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 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의 업무 감소와 학급당 인원수를 줄이는 등의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주셨어요.
그리고 체육활동 증가의 내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교사분의 의견
취지는 좋으나 현실에 잘 맞는지는 의문이다. 강사가 부족하여 한 교사가 여러 학교를 돌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원하는 종목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고 있고 시설도 턱 없이 부족하다. 강사들은 학교 실정을 잘 모르니 불평만 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부장님의 의견
뛰어 노는 건 필요핟. 그러나 원래 있던 체육시간을 안 건드리는 게 더 현명한 것 아닌가?
갑작스런 정책 시행은 미리 정해진 시수를 조정해야 하니 힘들 것이다.
학생들의 의견도 있었는데요 뛰어 놀 수 있는 것은 좋으나 체육을 잘 못하는 아이들은 오히려 더 왕따를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하더라구요.
의외로 반대하는 학생이 꽤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시종일관 좋은 의견이라고 답하며 현재 시행 초기라 문제가 많지만 현장에서
사정에 맞게 잘 운영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교육 부분이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하지만 막상 바꾸려고 하면 혼란스러워한다고 하며 노력해달라라고 하더라구요.
소통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하는데 얼마나 반대의 목소리를 귀담아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되돌리거나 전면 수정할 결단력과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구요.
다만 아이들이 그래도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덮어두고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는 교과부의 정책에 한숨이 나오는 토론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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