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이런 곳에 글을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이러한 의견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고2가 되는 학생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울산광역시 교육 위원회가 학원 심야 교습 시간을 무제한으로
의결함에 따라 학부모회 및 시민단체가 반발했다'는 내용을 읽게 되었습니다.
반발한 단체들은 이 의결에 대해 사교육 시장이 성행하도록 하며 학생들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심야 교습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교육 시장이 성행하는 것인지,
학생들의 건강권이 심야 교습때문에 침해되고 있는지, 학생들 스스로 건강권을 침해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말입니다. (학생들이 택해서 학원을 다니는 것인데 건강권 침해라는 단어는 좀 맞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
저를 비롯해 올 해 고2가 되는 울산의 학생들은 전국의 고2가 되는 학생들과
함께 수능을 치르게 됩니다. 지금 서울,경기권의 학교들은 '야간자율학습'이라는
이름하에 강제적인 자습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10시까지로 학원심야교습을
제한한다하더라도 충분히 2시간 분량의 학원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 자율 학습'이라는 이름하에 강제적인 자습을 하는 울산의 경우는 다릅니다. 10시에 자습을 마치고 10시 30분 부터 2시간짜리 강의를 수강한다면 강의가 마치는 시간은 12시 30분이 됩니다. 만약 학원 심야 교습시간이 12시로 제한된다면
울산의 학생들은 두 시간짜리 학원수강조차 하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학원 심야 교습 제한에 반대합니다. 제한을 하려거든 제한시간을 좀 더 늦추거나
학교에서의 강제적인 자습을 폐지 또는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전환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생각인지 모르나 울산의 한 학생으로서의 의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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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생으로서 학원심야교습제한에 반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