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에서 홍세화 선생님을 모시고 ‘차별없는 세상’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울산에는 노동자가 40만명이 넘습니다. 그중에 비정규직 노동자가 절반을 넘은지 오래입니다. 특히 동구지역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거대 조선소 공장이 자리잡고 있어 노동자의 도시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노동자들간의 불평등은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건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를 스스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규직 노동자들은 어느순간부터 이러한 ‘불평등’을 당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단적으로 동구지역 주택가를 살펴보면 주인은 정규직, 세입자는 비정규직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공장안의 차별은 노동자들의 삶 곳곳에 내재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다양한 차별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대안공간을 준비하기 위해 건물을 보러 다녔는데 거의 대부분의 건물이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 생각없이 무심히 지나쳤을 그런 건물들을 보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이 사회에 살아가기가 얼마나 불편할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불평등이 심화되어 있는 이 사회에 홍세화 선생님을 모시고 ‘차별없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전해 듣는 강연회를 동구 '대안공간 준비모임' ‘전교조 초등동구지회’ ‘전교조 중등동구지회’ ‘전진하는노동자회’가 함께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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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홍세화가 들려주는 '차별없는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