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연수회인가? 부교육감의 연설회인가?
＇사랑과 꿈이 피어나는 교실로＇ 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학부모의 연수를 2001년 6월 26일 kbs홀에서 실시하였다. 그러나 부교육감의 열성스러운(?) 연설을 40분 정도 듣고 나니 짜증이 났다.
도대체 내가 왜 이 자리에 왔는가?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 실시되고 있는 7차 교육과정에 대해 듣고 싶었다.
어느 신문에서 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다루면서 결론은 실패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는 기사를 보고 난 뒤라서 더욱 교육청의 입장을 들어 보고 싶었고 궁금한 것들을 질문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왔건만 부교육감의 사적인 교육관만 듣고 있으니 정말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참석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학부모을 우롱하는 이런 연수는 없애야 한다.아니면 정말로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알찬 연수를 하든지.
정말로 웃긴 것은 부교육감의 연설을 1시간 정도 하고, 진작 해야 할 강의는 10분만에 대충 끝내고 난 뒤 참가자에게 연수참가증을 주고 그것을 학교에 제출하라고 한 것이다.
교육청은 학부모를 뭘로 보고 이렇게 유치한 짓을 하는가!!!!!!!!!!!.
교육청 홈페이지도에 싣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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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연수회인가? 부교육감의 연설회인가?2001-06-26 [2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