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소중한 날의 꿈” - 공동체 상영을 제안합니다.
• •
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한낮 더위, 뭔가 시원한 건 없을까?
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소중한 날의 꿈, 공동체 상영 안될까요? 보고 싶은데 울산에서는 상영을 안하네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 들어가 보니, 아 --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그냥 보시면 지금 저의 느낌을 알거예요.
영화후기를 보니까 이런 글이 나오네요. “경쟁이 강요되는 환경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과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주인공 소녀에게 ‘공룡의 발자국’은 앞으로 꼭 무엇인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그 시간과 시대를 사람들과 함께 누리며 살아가는 편안함"을 얻게 한다는 군요.
방학이라 빈둥거리며 뒹굴고 있는 아이를 보면 “넌, 도대체 커서 뭐 될래?”라는 말이 목구멍을 차고 올라오지 않나요? 그나마 좀 순화해서 하는 말이 “너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인데, 아이들은 이 말이 또 무척 부담스럽다더군요. 잡히는 건 없고 그저 막막하기만 한데, 자꾸 찾아라 하니까 가슴이 답답해진다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이 말이나 저 말이나 ‘지금 이곳’에서의 삶, 지금 만나는 사람들, 지금 살아가는 시간에 충실하기 보다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길 강요한다는 점은 똑 같네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자기계발에 대한 압박으로 현재의 삶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네요. 이 영화 “소중한 날의 꿈”은 불안에 쫒기는 모두에게 ‘괜찮아, 너 잘 살고 있어’라며 위로해준다고 하네요. 서로의 삶을 따뜻하게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울산에서의 공동체 상영에 함께 해주세요.
■ 영화소개
- 제작기간이 11년이나 걸린 “애니메이션”으로 전체 상영시간은 95분입니다.
- 감독 : 안재훈, 한혜진
- 출연 : 박신혜 (이랑 (목소리) 역), 송창의 (철수 (목소리) 역), 오연서 (수민 (목소리) 역), 전혜영 (민정 (목소리) 역), 김국빈 ((목소리) 역)
-. 홈페이지 greendays2011.kr 제작/배급 ㈜ 연필로 명상하기(제작), 에이원엔터테인먼트(배급)
■ 줄거리
김일의 박치기에 환호하고, 달나라에 간 우주인을 신기해 하던 그 때.
달리기 실력 외에 내세울 것이 없는 평범한 여고생 ‘이랑’은 영화 <러브 스토리> 보다 더욱 아름다운 사랑을 하겠노라 꿈꾼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녀는 그저 헐렁한 교복이 불만인 인기 없는 소녀일 뿐이다. 그녀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심지어 교복까지도 몸에 딱 맞게 입는 세련된 서울 전학생 ‘수민’과 친구가 되고 초라해진 자신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수민을 보기 위해 교실로 몰려든 남학생들 틈에서 우연히 ‘철수’와 마주치게 된다.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인 철수는 학교 옥상에서 비행실험을 하다 추락하는 사고를 겪게 되고 이랑은 이런 엉뚱한 철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라디오를 고치기 위해 전파상을 찾은 이랑은 삼촌 대신 수리를 맡고 있는 철수와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은 급격히 친한 사이가 된다. 자신의 발명품으로 가득한 아지트를 공개하고, 라디오를 가져다 주기 위해 직접 집까지 찾아오는 철수에게 두근거리는 감정을 가지게 된 이랑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설레임에 복잡하기만 하다. 하지만, 우연히 수민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철수를 보게 되고, 수민 앞에서 몹시 긴장하는 철수를 보고 이랑은 ‘나는 그저 친구일 뿐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끼게 되는데….
■ 공동체 상영 조건
-. 상영에서 관객 수 60명 이하 30만원, 100명 이하 50만원, 101명 이상 70만원 지급합니다. 그래서 어른 3,000원을 받고 아이와 청소년은 무료로 해서, 모자라는 돈은 공동체 상영에 함께하는 단체들이 나누면 어떨까 합니다.
-. 지금 제안한 가능한 단체는 참교육학부모회, 어린이책시민연대, 품&페다고지, 시민연대, 한 살림, 울산북구생협, 울산시민생협, 전교조 등 7개 단체입니다.
■ 상영장소는 소극장 “품”,
상영 일정과 시간은 9월3일(토) 오후3시, 오후7시가 어떨까요?
==================================================기사 펌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8월 한 달간 재상영
기사등록 일시 [2011-07-29 10:52:29]
【춘천=뉴시스】김성혜 기자 = 조기종영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춘천 배경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 다시 스크린에 오른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소중한 날의 꿈(감독 안재훈, 한혜진)'을 다음달 1일~31일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내 아니마떼끄에서 재상영한다.
상영 시간은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 2시 45분, 4시 30분이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강원 춘천에서 영감을 받은 두 감독이 11년에 걸쳐 완성했으며, 작품 속에는 세월교, 춘천여고, 춘천마라톤코스 등 춘천의 아름다운 모습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한편 '소중한 날의 꿈'은 지난 6월 23일 개봉해 향수와 따뜻한 감수성을 전하며 호평을 받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밀려 상영극장의 스크린 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기종영한 바 있다.
|
|
|
자유게시판
132
7
2
독립영화 “소중한 날의 꿈” - 공동체 상영을 제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