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5, 3학년) 방학때 쉬고 싶다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바람에
그동안 다니던 큰 아이의 미술학원과 작은 아이의 피아노 학원을
잠시 끊게 되었다.
덕분에 방학과 동시에 우리아이들은 주체할수 없는 많은 시간에
행복해 했다.
시골 할머니집에 가자고 졸라서 6박 7일동안,
대전 액스포 1박 2일,
장전항에 유람선 보고 진해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둘러보기 무박 1일,
동구청에 다니는 아저씨와 점심식사 같이하고.
아저씨 사무실 구경과 관공서 문턱넘어보기..........등등
나름대로 아이들은 행복한 방학을 보내고 있다.
학원을 안 보내서 쬐금 불안하기도 했는데
영어 비디오를 보며 너무나 통쾌하게 웃고 소리지르는 바람에
아빠에게 꾸중듣고,
난 이런 모습이 대견한데 아이들 아빠는 조용히 하란다. 참, 내~~~~~~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어느날 아이들은 우리책 보듯이 영어 만화책과
cd를 자연스럽게 꺼내보기 시작했다.(얼마나 갈지가 문제이긴 하지만.....)
혹시 이러다 우리애들 영어 잘하는거 아냐?
아이들 집에 있다는 핑계로
참교육 학부모회 열심히 참여 못해 늘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는데 하나라도 건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제 맘 아시죠?
저 애들하고 방학 잘 보내고 있는거 맞죠?
만약 아니라도 그렇다고 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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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방학 + 재미있는 영어 = 행복한 여름2001-08-23 [1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