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고교 학적관리 구멍
내신성적·수학여행 경비·기간제교사 선발 등 헛점
시교육청, 8개 고교 감사 규정위반 48건 적발
울산지역 일선 고등학교의 학생부·성적 등 학적관리와 수학여행 경비 운용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올 상반기 울산지역 8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부·성적 등 학적관리와 수학여행 경비 운용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상반기 종합감사를 받은 고등학교는 성광여고, 신정고, 성신고, 울산공고, 현대정보과학고, 현대고, 문수고, 중앙고 등이다.
감사결과 이들 학교에서는 각종 규정 위반으로 48건에 230여명의 교직원이 각종 신분상 처분을 받았으며, 14건 1140여만원의 예산을 회수당하는 재정상 처분을 부과받았다.
울산시 남구 신정동 신정고등학교(교장 정진돈)는 학생들의 평균 점수를 올리기 위해 이전에 출제했던 문제를 다시 출제했으며, 울산공업고등학교(교장 나진)는 질병으로 인한 결석처리를 하면서 결석계를 받지 않았다. 성신고·문수고·성광여고·현대정보과학고도 성적·학생부 등 학적관리에 이와 유사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신정고는 수학여행 인솔교사의 항공요금과 차량 운송요금 등 교통비를 학교예산에서 집행하지 않고 학생에게 부담 지웠으며, 문수고·현대고·중앙고·성신고도 비슷한 형태로 학생들에게 수학여행 경비를 부담시키다 감사에 적발됐다.
또 신정고에서는 매점의 수입금을 학교회계에 즉시 입금하지 않았고, 울산공고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채 가해 학생을 징계하다 감사에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성광여고는 기간제 교원 선출과정에서 1~2차 합격자에 포함되지 않은 응시자를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으며, 문수고와 현대고는 규정을 위반해 각각 학교급식 업무와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다 감사에 적발됐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청의 감사업무에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계획과 감사결과를 공지하는 등 열린감사 행정을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상반기 종합감사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울산 강남교육청과 강북교육청, 울산여상, 무거고, 호계고, 문현고, 홍명고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
|
|
자유게시판
132
7
6
울산지역 고교 학적관리 구멍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