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교 과학교육 기반열악
시교육청, 과학기자재 확보율 70~80% 그쳐
과학실 현대화사업 추진도 절반 불과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의 과학실 현대화사업 추진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과학기자재 확보율도 70~80%에 머물러 과학교육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월말 현재 현미경, 시험관 등의 과학기자재 확보율이 초등학교는 81.7%, 중학교는 82%에 머무르고 있다. 각급 학교마다 갖춰야하는 과학기자재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21만1,239점이지만 17만2,629점만 보유하고 있으며 중학교도 기준 10만761점에 1만8,438점이나 못 미치는 8만2,323점만 확보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더욱 심해 12만9,160점을 확보해야 하지만 70.8% 수준인 9만1,467점만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학교는 원활한 실험실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기초과학교육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학실 현대화사업도 전체 대상 299곳 중 156곳만 마무리돼 진행률이 52.2% 수준에 불과하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55.5%, 중학교 60.2%, 고등학교 28.6%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올해 과학기자재 확보를 위한 교육청의 특별지원 예산은 없으며 과학실 현대화 사업도 교육재정이 열악해지면서 지난해 5곳밖에 실시하지 못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실 현대화 2차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2년 이후에는 모든 학교가 첨단 과학실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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